쿠팡이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투자를 전년보다 50% 이상 확대했다.
30일 쿠팡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공시한 정보보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1349억367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889억7977만원보다 51.6% 증가한 규모다.
쿠팡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022년 639억원, 2023년 659억원으로 완만하게 늘다가 2024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보보호 투자에는 시스템 유지보수, 외부 용역비, 인건비, 교육훈련비 등이 포함된다.
세부적으로는 정보보호 인력 관련 투자액이 287억2000만원 늘었고, 시스템 개발·유지·보수 외주 용역비도 293억8000만원 증가했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211.6명에서 370.1명으로 약 75%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쿠팡 주식회사 전체 임직원 수 증가율인 7.4%의 10배 수준이다.
쿠팡의 정보기술(IT) 부문 투자액은 2조57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2% 증가했다. 이에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5.2%로, 전년 4.6%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이커머스 경쟁사인 네이버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과 전담 인력은 각각 660억3414만원, 154명으로 쿠팡의 절반 수준이다. 주요 유통기업의 정보보호 투자액과 전담 인력은 이마트 80억원·18.9명, 현대백화점 30억원·13.9명, 현대홈쇼핑 28억원·11.9명, 신세계 33억8000만원·10.8명 등이다. 롯데쇼핑과 지마켓은 아직 지난해 투자 규모를 공시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공시는 지난해 사업연도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지난해 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전의 투자 내역이 반영됐다.
한편, 개인정보분쟁조정위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쿠팡 제재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 12일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재개하고 26일까지 15일간 추가 참가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14만3000명이 추가로 신청했다. 이에 따라 기존 집단분쟁조정 신청 사건 2건의 신청인 1676명과 개인분쟁조정 신청인 977명을 합한 전체 분쟁조정 신청 규모는 14만6000여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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