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장례식 발언 사과하지만, 정청래가 '노무현 적통'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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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장례식 발언 사과하지만, 정청래가 '노무현 적통'은 아냐"

프레시안 2026-06-30 15:08: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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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한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 불참' 발언에 대해 "실수"라고 사과하면서도 "노무현 대통령의 적자 (자격) 취득을 전당대회용으로 활용해서는 절대 안 되는 일"이라고 재차 정 전 대표를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30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본인이 전날 정 전 대표를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등을 져서 장례식에도 참석을 못 했다"고 말하자 정 전 대표가 "100% 허위 사실 유포"라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한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먼저 "약간 혼동이 있었던 게 (장례식) 당일날 비가 쏟아지는데 바로 봉하 마을로 내려가서 밤을 새웠다. 그때 (정 전 대표를) 본 기억이 없다"며 "나중에 확인해 보니까 이분이 아마 중국에 계셔서 그 다음 날 오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전 대표는 "그래서 내가 실수다, 깨끗하게 그건 인정하고 사과를 한다"면서도 "그런데 그 취지는 우리 모두가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지못미'의 책임자들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정 의원께서 노사모 출신이고 노무현 키드다, 이걸 강조하는 게 저는 김민석 총리를 겨냥한 모습으로 보여졌다"며 "그래서 그럴 입장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의 적자 (자격) 취득, 이걸 가지고 전당대회용으로 활용해서는 절대 안 되는 일"이라고도 강조했다.

또 그는 정 전 대표의 '노무현 적자' 자격에 대해선 "정 의원께서는 초기 노사모 출신은 맞지만 나중에 정통 모임의 중심이 돼서 정동영 후보 캠프에 서면서 완전히 노사모, 노무현 대통령 측과 갈라졌다"며 "사실 장례식에 참석하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고 재차 반박하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도 "제 발언을 정정한다. 사과한다"는 등 '장례식 발언' 자체는 사과하면서도, 정 전 대표를 두고는 "노사모와 멀어진 후보가 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 적통을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날을 세웠다.

송 전 대표는 "노 대통령께서 한미 FTA를 추진할 때 민주당 대부분 의원들이 격렬하게 반대했다", "그 선봉에 정 의원이 있었다"며 "저는 일관되게 노대통령의 한미 FTA 추진을 지지했다"고도 했다. 역시 정 전 대표 측이 내세우고 있는 '적통론'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노무현의 적통은 정청래, 김민석, 송영길이 아니라 제2의 노무현인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고 성공시켜야 겠다, 다시는 노 대통령의 비극을 재현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이라고 했다.

이에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본인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저는 제 입으로 적통의 적자도 꺼낸 적이 없다. 그럴 생각도 없다"며 "퇴임의 변에서 밝혔듯이 네 분(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의 역사를 계승하자고 했다"고 반박했다.

정 전 대표는 "제 입으로 말하지도 않은 것을 상상하고 비틀어서 '적통이네 아니네'하는 언론의 프레임에 맞장구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송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그냥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고, 문재인 대통열을 좋아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동지이자 전우로 남고 싶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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