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지원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콘진원, '코카 온 스크린' 통해 K-콘텐츠 해외 진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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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지원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콘진원, '코카 온 스크린' 통해 K-콘텐츠 해외 진출 확대

스타트업엔 2026-06-30 14:55: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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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이 해외 유통과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콘텐츠 제작 단계에 머물렀던 지원 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과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지원 체계가 확대되면서 K-콘텐츠의 해외 경쟁력 강화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이탈리아 우디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만 타이베이에서 '2026 코카 온 스크린(KOCCA on Screen)'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을 받은 국내 중소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사 20개 기업이 참여해 드라마와 예능, 다큐멘터리, 뉴미디어 콘텐츠 등을 해외 바이어와 현지 관객에게 소개했다.

행사 기간 동안 콘진원은 유럽·미주·중화권 바이어를 대상으로 총 293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으며, 상담 규모는 약 3,382만 달러를 기록했다. 계약은 35건, 계약액은 약 278만 달러로 집계됐다.

콘진원은 제작지원을 받은 콘텐츠가 단순 제작에 그치지 않고 해외 방영과 유통, 지식재산(IP)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두고 있다.

'코카 온 스크린'은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발굴한 국내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소개하고 현지 반응을 확인하는 동시에 신규 유통 채널과 수출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역별 콘텐츠 소비 환경과 산업 구조를 고려해 운영 전략을 차별화했다. 유럽은 신규 시장 개척과 협력 네트워크 확대, 북미는 수출 계약과 투자 논의, 중화권은 콘텐츠 반응 검증과 IP 사업화 가능성 확인에 무게를 뒀다.

유럽 프로그램은 지난 4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28회 우디네극동영화제(FEFF)와 연계해 진행됐다.

콘진원은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작 7편을 상영하고 유통 상담회를 운영했다. 이탈리아 공영방송사 RAI와 미디어셋(Mediaset)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13개국 32개 기업의 바이어 38명이 참가했다.

행사에서는 총 85건의 수출상담이 진행됐으며 상담 규모는 약 104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지 방송사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배급사 등은 공동제작과 콘텐츠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북미 최대 방송 콘텐츠 마켓인 '2026 LA 스크리닝'과 연계한 행사가 열렸다.

콘진원은 드라마와 예능 중심 쇼케이스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운영해 총 124건의 상담과 약 2,791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현장에는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폭스를 비롯한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 방송사, OTT 플랫폼, 제작사, 배급사 등이 참여했다. 공동제작과 판권 판매, 콘텐츠 포맷 수출, 투자 협력 등 다양한 사업 논의가 이어지며 북미 시장에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

‘2026 코카 온 스크린 @타이베이’ 비즈니스 상담 현장
‘2026 코카 온 스크린 @타이베이’ 비즈니스 상담 현장

중화권 프로그램은 지난 6월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6 K-콘텐츠 대만 수출상담회'와 함께 진행됐다.

드라마와 예능, 교양, 뉴미디어 분야 제작지원작을 중심으로 상영회와 상담회를 운영한 결과 84건의 수출상담과 약 487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기록했다.

현지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90명을 분석한 결과 한국 콘텐츠 호감도가 95.6%, 추천 의향은 97.8%로 집계됐다.

특히 대만 제작·유통업계는 생성형 AI 기반 쇼트폼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단순 완성작 구매보다 현지 플랫폼과 결합한 공동제작, 웹툰화, 영화 리메이크, IP 확장 사업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콘진원은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콘텐츠 시장은 콘텐츠 판매를 넘어 공동제작과 IP 확장, 플랫폼 협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국내 제작사 역시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제작지원뿐 아니라 현지 유통망 확보와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콘진원의 해외 진출 프로그램도 제작 단계 이후 유통과 투자, 사업화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실제 계약이 장기적인 수익 창출과 지속적인 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향후 후속 사업 성과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우영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콘텐츠 기업의 제작지원 작품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검증받고 유통과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제작지원부터 방영, 유통,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강화해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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