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화학공장 가스 유출 수습 '장기화'…내일 아침까지 통제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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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화학공장 가스 유출 수습 '장기화'…내일 아침까지 통제 불가피

경기일보 2026-06-30 14:5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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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0시31분께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한 화학공장에서 암모니아를 취급하던 작업자가 탱크 상부 밸브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누출돼 119에 신고됐다. 부천소방서 제공

 

부천 원미구 도당동 화학공장에서 발생한 암모니아 가스 유출 사고(경기일보 30일자 인터넷)가 전국적인 장비 부족 문제와 맞물리면서 현장 통제가 내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1분께 원미구 도당동 한 화학공장에서 암모니아를 취급하던 작업자가 탱크 상부 밸브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누출돼 119에 신고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구조대원 보호복 착용 후 현장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무인방수포를 이용한 물 분무 작업으로 암모니아 가스를 희석시키며 추가 확산을 막고 있다.

 

하지만 사고 수습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다.

 

부천소방서는 이날 오후 1시16분 암모니아 가스 회수차량 1대를 현장에 투입했지만, 실제 회수 작업은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도착한 차량은 15t급 회수차량이지만 정작 암모니아를 흡입·회수하는 핵심 장비인 전용 펌프가 장착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펌프가 장착된 또 다른 회수차량이 속초에서 출발해 부천에 도착해야만 본격적인 가스 회수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결국 펌프 장착 차량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암모니아를 직접 회수할 방법이 없어 현장 통제와 함께 지속적인 물 분무를 통한 희석 작업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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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0시31분께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한 화학공장에서 암모니아를 취급하던 작업자가 탱크 상부 밸브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누출돼 119에 신고됐다. 부천소방서 제공

 

소방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서 운용할 수 있는 암모니아 가스 회수차량은 2대뿐”이라며 “부천에 먼저 도착한 차량은 회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펌프가 없어 속초에서 출발한 장비가 도착해야만 본격적인 회수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주민 안전을 위해 현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지속적으로 물을 분사해 암모니아 농도를 낮추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펌프 장착 회수차량이 도착한 뒤에도 회수 작업과 안전 확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장 주변 도로와 공장 일대 통제는 최소 내일 아침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고는 인명피해 없이 관리되고 있지만, 특수 유해화학물질 사고 발생 시 이를 처리할 전문 장비가 전국적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화학공장이 밀집한 수도권에서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회수 장비를 수백㎞ 떨어진 속초에서 지원받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향후 유사 사고에 대비한 국가 차원의 특수장비 확충과 권역별 배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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