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32강 경우의 수 도와줄 실력이 아니었다…3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한 독일에 쏟아진 혹평 “독일 축구의 또 다른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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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32강 경우의 수 도와줄 실력이 아니었다…3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한 독일에 쏟아진 혹평 “독일 축구의 또 다른 악몽”

인터풋볼 2026-06-30 14:15: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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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독일 축구를 향한 현지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은 30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파라과이와 1-1로 비겼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독일은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독일은 경기 초반부터 거센 슈팅 공세를 펼치며 파라과이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좀처럼 결실을 보지 못했고, 오히려 전반 막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42분 코너킥 이후 이어진 상황에서 파라과이가 세컨드볼을 따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마티아스 갈라르사가 크로스를 올렸고, 훌리오 엔시소가 감각적인 헤더로 방향을 바꾸며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독일은 후반 들어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후반 9분 플로리안 비르츠가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카이 하베르츠가 감각적인 백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독일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파상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균형을 깨뜨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16강 진출팀을 가리게 됐다.

승부차기에서는 독일이 무너졌다. 하베르츠와 닉 볼테마데가 잇달아 실축한 데 이어, 서든데스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선 조나단 타마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독일은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결과였다. 독일은 앞서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도 에콰도르에 1-2로 패했다. 당시에는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독일이 무리하지 않고 일부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결과로 해석됐다.

독일의 에콰도르전 패배는 한국에도 뼈아픈 결과였다. 홍명보호가 조 3위 팀 가운데 상위 8개 팀에 포함돼 32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독일이 에콰도르를 꺾어야 했지만, 독일이 패하면서 한국의 경우의 수는 더욱 불리해졌다.

하지만 독일은 32강에서도 파라과이에 무너지며 대회를 2연패로 마무리했다. 에콰도르전 패배가 단순한 로테이션의 여파가 아니라, 대표팀의 경기력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독일의 월드컵 부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연이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충격을 겪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지만, 32강에서 파라과이에 덜미를 잡히며 다시 한번 조기에 짐을 쌌다.

이에 독일 현지에서도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빌트’는 이번 경기를 두고 “독일 축구의 또 다른 악몽”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매체는 “잠깐의 희망이 보이기도 했지만, 독일은 처참한 경기력을 보이며 월드컵에서 탈락했다”고 혹평했다.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독일의 2026 월드컵 경기력을 “수치”라고 규정했다. 이어 파라과이를 상대로 당한 탈락은 “당연한 결과”였다고 평가하며 독일 대표팀의 경기력에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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