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잇과 버논이 뭉친 세븐틴 유닛 ‘V8’이 신곡 ‘singasong’을 공개했습니다.
V8, 현실을 비트는 자유로움
세븐틴 버논(Vernon)과 디에잇(The8)이 만나 탄생한 V8. 유닛명부터 남다른 두 사람이 지난 29일, 실험적인 음악성을 담은 신곡 ‘singasong’을 공개하며 글로벌 흥행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레트로 노래방이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출발한 뮤직비디오는 질주하는 자동차를 따라 사막 한복판으로 급격히 장면을 전환합니다. 게임 속 로봇과 백마부터, 마치 UFO처럼 공중에 떠도는 거대한 큐브까지 등장하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물죠. 정해진 규칙과 목적지 없이 혼란스러운 세계를 거침없이 가로지르는 디에잇과 버논은 방황을 피하지 않고 통과하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혼돈을 거친 이들이 마주한 회복과 성장을 통해 ‘소모된 청춘’이라는 앨범의 메시지를 가장 자유로움 움직임으로 풀어낸 것이죠.
이번 영상의 백미는 데몰리션 더비 장면입니다. 데몰리션 더비는 여러 대의 자동차가 한데 모여 서로 들이받는 모터스포츠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차가 승리하는 경기를 말하는데요. V8은 거듭되는 충돌과 파괴 속에서 망가질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질주하는 청춘의 초상을 상징적으로 그려냈습니다. 결말을 알 수 없는 레이스를 끝까지 이어가는 모습은 불완전하기에 더욱 뜨거운 청춘을 떠올리게 하죠. 이는 실험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인 V8의 태도와도 닮아 있는 듯합니다.
하이퍼팝 기반의 사운드 실험
공개된 미니 1집 ‘V8’은 케이팝 신을 이끌어 온 세븐틴의 두 멤버와 국내외 서브컬처를 대표하는 프로듀서들이 함께 만든 시너지가 돋보입니다. 디에잇과 버논이 앨범 제작을 진두지휘하며, 미국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와 국내 일렉트로닉 뮤지션 키라라(KIRARA), 미국 하이퍼팝 신을 대표하는 딜런 브레이디(Dylan Brady) 등 개성 강한 프로듀서들이 힘을 보탰는데요. 특히 타이틀곡 ‘singasong’은 독일 DJ 겸 프로듀서 메카톡(Mechatok)과 협업한 하이퍼팝 기반의 일렉트로닉 트랙으로, 게임 테마곡을 떠올리게 하는 중독적인 사운드가 핵심입니다. 디에잇과 버논은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를 조합해 직접 가사를 완성하며 두 멤버의 문화적 뿌리와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녹여냈죠. 반복되는 후렴구는 실험적인 사운드에 몰입감을 더하며 V8의 개성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숫자로 증명한 글로벌 흥행
이들의 정형화되지 않은 사운드는 국내외 팬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습니다. 미니 1집 공개 직후 중국 음악 플랫폼 QQ뮤직 디지털 베스트셀러 앨범 일간 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발매 4시간 만에 판매액 75만 위안(약 1억 7천만 원)을 돌파하며 ‘트리플 골드’ 인증을 획득했는데요. 일본 라인뮤직 실시간 앨범 톱100 4위, 월드와이즈 아이튠즈 앨범 5위에도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타이틀곡 ‘singasong’의 행보도 심상치 않습니다. 발매 직후 9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차트 톱10에 진입한 것은 물론, 싱가포르 등 여러 지역에서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차트에 오른 것인데요. 음원과 영상 모두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기존의 케이팝 공식을 벗어난 시도라는 평가가 수치로도 이어진 셈입니다.
이제 V8은 무대로 그 열기를 이어갑니다. 오는 7월 2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음악 방송 무대를 공개할 예정인데요. 이어 11일과 12일에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는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홀에서 ‘2026 VERNON THE 8 [V8] LIVE’를 열고 팬들과 직접 만납니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문 디에잇과 버논이 무대에서는 또 어떤 청춘의 얼굴을 그려낼지 기대가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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