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용인에코타운’이 준공돼 다음 달부터 본격 가동된다.
용인특례시는 30일 처인구 포곡읍 옥현로 58 일대에서 민간 투자 방식으로 추진한 용인에코타운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에코타운은 기존 용인레스피아 지하 공간 5만1천46㎡에 들어섰으며 2016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10년간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2천848억원이다.
새로 조성된 시설은 하루 2만2천t 규모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용인레스피아의 처리 용량 하루 5만6천t을 더하면 전체 하수 처리 능력은 하루 7만8천t으로 늘어난다.
지하에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루 220t가량의 찌꺼기, 즉 슬러지를 건조해 연료로 활용하는 자원화시설이 설치됐다. 하루 250t의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자원을 사료, 퇴비, 바이오 가스로 전환하는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 가스화 시설도 구축됐다.
지상 공간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됐다. 야구장 1면과 국제 규격 축구장 2면 등 체육시설을 비롯해 다목적 체육관, 야외무대 등이 조성됐다.
시는 에코타운 준공으로 하수와 폐기물을 한 시설에서 통합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민간에 위탁하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구 150만 대도시의 기반을 갖추고 한강수계 환경 보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와 민간사업자가 손실과 이익을 함께 나누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 BTO-a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 등 11개 기업이 공동 출자한 휴먼에코랜드㈜가 사업 시행을 맡았다.
앞서 이상일 시장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2022년 정부와 국회를 직접 찾아 사업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 결과 당초 정부안 30억원보다 2배 많은 60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시 예산을 절감했다.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기존 국비 30억원에 20억원이 추가돼 50억원을 확보했고 국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슬러지 자원화시설도 10억원을 확보했다.
이 시장은 “에코타운을 친환경적으로 가동하고 주민친화시설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이 시설 준공으로 하수 처리용량이 대폭 늘어난 만큼 처인구 일대 공동주택이나 산업단지 등 도시개발사업도 더욱 속도를 높여 용인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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