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컴퓨터 비전 분야 연구 성과로 국제 학회의 인정을 받은 데 이어, AI 서비스 '에이닷'의 에이전트 기능을 확장하며 영상 기술과 일상 서비스 양면에서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SKT에 따르면 카이스트 주재걸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AI 영상 합성 기술 '인서트애니웨어' 관련 논문이 오는 9월 스웨덴 말뫼에서 열리는 ECCV 2026에 채택됐다.
ECCV는 CVPR, ICCV와 함께 세계 3대 컴퓨터 비전 학회로 꼽힌다. 이 기술은 영상 속 3차원 공간 구조에 시간 흐름까지 반영하는 '4D 장면 이해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한 장면에서 사물의 위치만 지정하면 AI가 카메라 이동이나 가림 현상이 있는 상황에서도 위치와 형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전체 영상에 자동 반영한다.
그림자와 반사, 조명 효과까지 자연스럽게 구현해 합성 흔적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SKT는 이 기술을 기업 고객 대상 가상 간접광고 솔루션 '애드플럭스'에 적용해 이미 상용화했으며, 다수 방송 프로그램에도 적용된 바 있다.
SKT는 같은 날 에이닷의 AI 에이전트 기능도 선보였다. '에이전트콜' 기능은 고객센터 등 비즈연락처에 등록된 번호로 전화를 걸 때 최근 30일 통화량 기반의 혼잡도를 미리 보여주고, 통화 연결 후에는 실시간 자막과 ARS 메뉴 버튼을 화면에 제공한다.
상담원 연결까지 대기가 길어지면 AI에게 대기를 맡기고 연결 시점에 알림을 받는 방식도 가능하다. 기존 스팸 경고 기능에 그쳤던 'AI 메시지'는 구글의 온디바이스 AI 기술 LiteRT를 활용해 문자 속 예약·쿠폰 정보를 추출하고 일정 등록까지 연동하는 기능으로 확장됐다.
홈 화면에는 '할일' 탭이 신설돼 통화·문자 내용을 기반으로 후속 조치를 자동 등록하고, 사용자가 입력한 일에 대해 체크리스트를 제안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해당 기능들은 갤럭시 S24 이상, 아이폰 15 프로 이상 등 일부 단말에서 순차 지원된다.
[폴리뉴스 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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