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격도 슬픔도 넘었다... 박현경, 일본 최고 상금대회 품고 6억9000만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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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격도 슬픔도 넘었다... 박현경, 일본 최고 상금대회 품고 6억9000만원 잭팟

STN스포츠 2026-06-30 13:43: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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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큐티풀' 박현경이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몰아치며 우승했다. /사진=JLPGA 인스타 캡처
29일 '큐티풀' 박현경이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몰아치며 우승했다. /사진=JLPGA 인스타 캡처

[STN뉴스] 류승우 기자┃실격과 슬럼프, 할머니와의 이별까지 겪은 박현경은 결국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고 상금 대회 정상에 섰다. 1타 차 승부를 끝까지 지켜낸 그는 우승 상금 약 6억9000만원과 1년 시드를 손에 넣으며 시즌 첫 승을 가장 값진 무대에서 신고했다.

최고 상금 무대에서 터진 시즌 첫 승

'큐티풀' 박현경(26)은 29일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2위 고바야시 미쓰키와 이나가키 나나코(이상 일본)를 단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일본 투어에서도 손꼽히는 최고 상금 대회다. 총상금은 4억 엔(약 38억2000만원), 우승 상금은 7200만 엔(약 6억9000만원)에 달한다. 우승자에게는 JLPGA 투어 1년 시드도 함께 주어진다.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박현경에게는 우승 이상의 의미를 남긴 결과였다.

29일 '큐티풀' 박현경이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몰아치며 우승했다. /사진=JLPGA 인스타 캡처
29일 '큐티풀' 박현경이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몰아치며 우승했다. /사진=JLPGA 인스타 캡처

악천후 변수도, 1타 승부도 이겨냈다

대회는 원래 28일 막을 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잇따른 악천후로 일정이 하루 연기되면서 선수들은 3라운드 잔여 경기와 최종 라운드를 하루에 모두 치러야 했다. 체력과 집중력이 모두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었다.

박현경은 끝까지 리듬을 잃지 않았다. 버디를 차곡차곡 쌓으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고,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우승 퍼트를 성공시켰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치열한 승부 끝에 1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실격 아픔 씻고 일본 첫 우승

이번 우승은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박현경은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1승을 거뒀지만 올 시즌에는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하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달 초 한국여자오픈에서는 경기 중 거리측정기를 사용해 규정 위반으로 실격되는 아픔도 겪었다.

국내 투어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JLPGA 투어에는 세 차례 출전했지만 우승은 없었다. 네 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정상에 오르며 일본 무대 첫 우승을 신고했다.

29일 '큐티풀' 박현경이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몰아치며 우승했다. /사진=JLPGA 인스타 캡처
29일 '큐티풀' 박현경이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몰아치며 우승했다. /사진=JLPGA 인스타 캡처

"할머니께 바치는 우승"... 눈물 속에 완성한 9번째 트로피

우승 인터뷰에서는 가족을 향한 그리움도 전했다. 박현경은 "얼마 전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임했다"며 "한국에서 8승을 거두고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해 조급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일본에서 9번째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KLPGA 투어 인카금융 더 헤븐 마스터즈 기간이던 지난 20일 할머니를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었다. 깊은 상실감을 안고 일본으로 향했지만 끝내 가장 큰 무대에서 가장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신지애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4위에 올랐고, 박민지는 9언더파 공동 5위, 고지원은 7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첫 승이 가장 늦게, 가장 크게 찾아왔다. 실격의 아픔과 우승 갈증, 가족을 잃은 슬픔까지 모두 이겨낸 끝에 가장 큰 결실을 거뒀다. 일본 최고 상금 대회 우승으로 박현경은 일본에서 가장 진한 우승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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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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