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오늘 출소…입장 발표 없이 교도소 떠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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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오늘 출소…입장 발표 없이 교도소 떠나(종합)

이데일리 2026-06-30 13:4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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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내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온 가수 김호중이 30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가수 김호중이 30일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출소하고 있다. (사진=연합/공동취재)
가수 김호중이 30일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출소하고 있다. (사진=연합/공동취재)


김호중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여주의 소망교도소를 나섰다. 검은 양복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낸 그는 대기 중이던 승용차에 곧바로 탑승해 현장을 떠났다. 교도소 정문에는 취재진이 대기했지만 별도의 입장 발표는 하지 않았다.

교도소 인근에는 팬들도 모였다. 팬덤 상징색인 보라색 옷을 맞춰 입은 이들은 ‘아들아! 정말 고생했다. 사랑한다’ ‘기다렸어. 이제 행복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김호중을 응원했다. 김호중을 태운 차량이 교도소 정문을 통과할 땐 그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앞서 김호중은 2024년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하도록 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그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하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여주의 소망교도소로 이감돼 수감 생활을 이어왔다.

김호중은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연말 특별 가석방 심사에서는 최종 선정되지 못했으나, 재심사를 거쳐 이번 가석방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호중이 예정보다 5개월 일찍 사회로 나온 가운데, 그의 활동 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김호중이 지난 4월 공식 팬카페에 남긴 편지 내용이 화제가 됐다. 그는 편지를 통해 “죄의 시간이 2년이 되어간다. 잘못은 뼈에 새겨 간직할 것”이라면서도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겠다. 노래하겠다.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무대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호중(사진=이데일리DB)
김호중(사진=이데일리DB)


다만 복귀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양쪽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과 재활이 우선이라는 게 소속사 측 설명이다.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활동 계획 수립이 어렵다. 사건 전부터 양쪽 발목 상태가 모두 좋지 않았던 만큼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호중은 출소 이후 한동안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면서 “수술 이후에도 재활 기간이 필요한 만큼 활동 재개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호중은 2024년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발목 상태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병원을 찾아 “초등학교 때 운동하다 심하게 접질렸다”며 “이후에도 다친 적이 많았는데 제때 치료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무대에서 구두를 신고 오래 공연하고 나면 얼음을 갖다 대도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에 의료진은 30대의 발목이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면서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는 소견을 내놓았다.

1991년생인 김호중은 2009년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고교생 파바로티’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공부했고, 2020년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4위에 오르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김호중은 앨범을 낼 때마다 수십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전국 투어 공연을 잇달아 매진시키며 팬덤 화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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