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순찰 강화…군·해경 동시 투입해 통제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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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순찰 강화…군·해경 동시 투입해 통제력 과시

연합뉴스 2026-06-30 13:38: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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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내내 스카버러 암초 주변 활동…"우리 집 앞마당 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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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남부전구 위챗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인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필리핀명 바호 데 마신록 또는 파나탁) 주변에 군과 해경을 동시에 투입하며 통제력 과시에 나섰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30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해군과 공군 병력을 조직해 황옌다오 영해·영공과 주변 해역·공역에서 전투대비 합동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남부전구는 "황옌다오는 중국의 고유 영토"라며 "6월 들어 황옌다오 주변 해·공역에 대한 순찰과 경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각종 영유권 침해와 도발 행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주권과 안보를 수호했다"고 주장했다.

남부전구는 이날 해군과 공군의 순찰 장면을 담은 약 1분 분량의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는 장거리 비행에 나선 전투기 조종사가 "조금 흥분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고 말하자 관제탑이 "우리 집 앞마당을 도는 것인데 무엇이 긴장되느냐"고 맞받아치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 해경도 이날 별도 발표를 통해 스카버러 암초 영해와 주변 해역에서 법 집행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6월 들어 해당 해역에서 법 집행 순찰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권리를 침해한 불법 선박을 법령에 따라 조치했다"며 "관련 해역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국가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같은 날 군과 해경의 활동을 잇달아 공개한 것은 스카버러 암초 주변 해역에 대한 통제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스카버러 암초는 중국과 필리핀이 각각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의 대표적인 분쟁 해역이다.

중국은 군과 해경, 해상민병대를 동원해 상시적인 순찰과 법 집행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필리핀도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속한다며 해경과 해군을 투입해 맞서면서 양국 간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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