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또 충격'…네덜란드마저 32강 승부차기 끝에 '이 팀'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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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또 충격'…네덜란드마저 32강 승부차기 끝에 '이 팀'에 떨어졌다

위키트리 2026-06-30 13: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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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또 한 번의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독일이 파라과이에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데 이어 네덜란드도 승부차기에서 모로코의 벽을 넘지 못했다.

모로코는 30일(한국 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네덜란드와 연장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 FIFA 공식 홈페이지

모로코는 30일(한국 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네덜란드와 연장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월드컵 공동 개최국 캐나다와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에 이어 C조 2위(2승 1무)로 토너먼트에 오른 모로코는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할 가능성을 이어갔다. 반면'죽음의 조 F조에서 일본, 스웨덴, 튀니지를 제치고 2승 1무 무패로 조 1위를 차지했던 네덜란드는 예상보다 이른 32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특히 네덜란드는 스웨덴, 튀니지와의 경기에서는 각각 5골, 3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했기에 더욱 충격적인 결과였다.

네덜란드는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바르트 베르브루헌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네이선 아케, 버질 판 다이크, 얀 파울 판 헤케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중원은 프렝키 더 용과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호흡을 맞췄고 양 측면에는 이례적으로 센터백인 미키 판 더 펜과 덴절 둠프리스가 윙백을 맡았다. 2선에는 학포와 크리센시오 서머빌, 최전방에는 브라이언 브로비가 출전했다.

모로코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야신 부누 골키퍼가 자리했고 '에이스' 아슈라프 하키미, 이사 디오프, 샤디 리아드,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은 아유브 부아디와 닐 엘 아이나우이가 맡았다. 2선에는 브라힘 디아스, 아제딘 우나히, 빌랄 엘 칸누스가 배치됐고 최전방에는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나서 공격을 담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모로코가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19분 모로코가 코너킥 상황에서 결정적인 헤더를 시도한 데 이어 주장 아슈라프 하키미(PSG)가 강력한 슈팅으로 네덜란드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 바르트 페르브뤼헌(브라이튼)의 연이은 선방에 막혔다.

네덜란드는 점유율에서는 앞섰지만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전반 막판 미키 판 더 펜(토트넘)의 중거리 슈팅 역시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알힐랄)에게 막히며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에도 모로코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7분 하키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이후에도 네덜란드 수비를 흔들었다.

그러나 균형을 깬 것은 네덜란드였다. 후반 28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웨스트햄)이 끝까지 살려낸 공을 코디 각포(리버풀)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네덜란드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리드를 지키며 16강 진출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수비적으로 돌아서지 않았고 이를 틈 탄 모로코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헴스디네 탈비(선덜랜드)의 크로스를 센터백 이사 디오프(풀럼)가 헤더로 연결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패배 직후 절망하는 선제골의 주인공 코디 각포(리버풀) / 인스타그램, @433

연장전에서는 모로코가 주도권을 잡았다. 연장 전반 수피안 라히미(알아인)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페르브뤼헌이 슈퍼세이브를 펼치며 네덜란드를 구했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결국 이번 대회 두 번째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역대급 접전이 펼쳐졌다. 모로코는 첫 번째 키커가 실축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네덜란드도 저스틴 클라위베르트(본머스)가 골대를 맞히며 균형이 맞춰졌다. 이어진 차례에서도 양 팀은 연이은 실축과 선방을 보였고 그 과정에서 모로코의 영웅인 하키미마저 실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네덜란드의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찬 슈팅을 부누 골키퍼가 신들린 선방으로 막아냈고 이어 모로코의 이스마엘 사이바리(아인트호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승부차기 스코어는 모로코 3, 네덜란드 2 였다.

네덜란드의 탈락에는 로날드 쿠만 감독의 책임이 크다는 평가다. 그는 월드컵 직전까지 다양한 전술이나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야신 부누와 이스마엘 사이바리 / 인스타그램, @433

이번 결과로 유럽 강호들의 연이은 탈락도 화제가 됐다. 이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독일은 파라과이에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패했다.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예선 탈락에 이어 이번에도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파라과이는 이번 승리로 16강에 올라 프랑스와 스웨덴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 초반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도 튀르키예, 체코, 스코틀랜드가 탈락하는 등 유럽 팀들의 고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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