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이 르망 24시간 이후 첫 라운드이자 시즌 첫 플라이어웨이 일정인 제4전 상파울루 6시간으로 재개된다.
FIA WEC는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 인터라고스 서킷(길이 4.309km)에서 열리는 롤렉스 상파울루 6시간의 공식 엔트리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번 라운드는 유럽 외 지역 원정 일정인 플라이어웨이의 시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르망 24시간을 마친 각 팀은 브라질에서 시즌 중반 흐름을 다시 잡아야 하고, 인터라고스는 하이퍼카 클래스의 경쟁 구도를 확인할 무대가 된다.
하이퍼카 클래스는 르망 24시간 종합 우승을 한 토요타가 관심의 대상이다. 2025년 어려운 시즌을 보냈던 토요타는 르망에서 통산 6번째 종합 우승을 챙기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다 토요타는 인터라고스에서 치른 WEC 최근 5차례 경기 중 2승을 거둬 브라질 라운드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BMW와 페라리도 추격 구도를 형성한다. BMW는 지난 5월 스파-프랑코르샹에서 하이퍼카 클래스 첫 승을 거두며 경쟁력을 증명했고, 디펜딩 챔피언 페라리는 다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다만 페라리는 지난해 인터라고스에서 속도 부족에 어려움을 겪어 이번에는 반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캐딜락은 이번 라운드의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2026년 세 차례 경기에서 포디엄권 페이스를 보였지만 아직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브라질에서는 캐딜락 허츠 팀 조타가 원투 피니시를 거두며 브랜드의 WEC 첫 승을 선물했다.
지난해 우승한 #12호차 캐딜락 V-시리즈.R은 이번 상파울루 6시간에서 윌 스티븐스와 노먼 나토 2인 체제로 출전한다. 두 드라이버는 12개월 전 브라질에서 보여준 강한 흐름을 다시 재현하는 것이 목표다. 애스턴마틴의 두 대의 발키리도 이번 라운드에서 2인 드라이버 라인업으로 나선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도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WEC 첫 시즌의 도전을 이어간다. 한국 제조사로 세계 내구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에 뛰어든 제네시스는 GMR-001 하이퍼카를 앞세워 시즌 중반부에 들어선다. 르망 24시간에서 #19호차가 완주하며 경험을 쌓은 만큼 인터라고스에서는 유럽 외 지역 원정 일정에 대한 적응과 레이스 운영 완성도가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LMGT3 클래스에서도 주요 변경이 이뤄졌다. 하트 오브 레이싱 팀의 #23호차 애스턴마틴 밴티지에는 코베 파우웰스가 복귀한다. 그는 IMSA GTD 클래스 일정과 겹쳐 홈 레이스에 나서지 못하는 두두 바리첼로를 대신한다.
TF 스포츠의 #33호차 쉐보레 코르벳에는 최근 르망 우승자인 니키 캐츠버그가 불참하고 니콜라스 바로네가 합류한다. 바로네는 2025년 프로톤 컴페티션 소속으로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했고, 상파울루에서 포인트권 성적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아코디스 ASP 팀의 #78호차 렉서스 RC F에는 에스테반 마송이 다시 스티어링 휠을 잡는다. 마송은 르망 24시간 레이스 LMP2 클래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뒤 상파울루 라운드에 합류한다.
상파울루 6시간은 르망 이후 WEC 시즌 중반의 방향을 가를 첫 경기다. 토요타가 르망 우승의 흐름을 이어갈지, BMW와 페라리가 추격 구도를 좁힐지, 지난해 브라질을 지배했던 캐딜락이 다시 포디엄 경쟁의 중심에 설지가 이번 라운드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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