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철’ 거부한 나겔스만→32강 충격 탈락에도 사퇴는 없다! “난 도망치는 사람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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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철’ 거부한 나겔스만→32강 충격 탈락에도 사퇴는 없다! “난 도망치는 사람이 아냐”

인터풋볼 2026-06-30 11: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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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계속 잡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독일은 30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파라과이와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배했다.

독일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동기부여는 그 어느 때보다 강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2018 러시아-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 ‘월드컵 최다 우승국 2위’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결과였다. 이번에야말로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고자 했다.

E조에 편성된 독일. 퀴라소와 1차전에서는 7-1로 대승했고, 코트디부아르와 2차전에서는 2-1 역전승했다. 에콰도르와 3차전에서는 1-2 패하긴 했지만, 앞선 두 경기 승리로 일찌감치 32강행을 확정 지은 터라 ‘완전체’ 전력은 아니었다. 32강 토너먼트부터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각오가 무색하게 독일의 ‘체면 회복 도전’은 단 한 경기로 끝났다. 전반 42분 훌리오 엔시소에 헤더골을 헌납한 독일은 계속해서 끌려가다 후반 9분 플로리안 비르츠 동점골로 겨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살려 공세 수위를 높였는데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승부차기까지 돌입했지만, 카이 하베르츠, 닉 볼테마데, 조나단 타가 실축하며 결국 패배했다.

독일의 월드컵 우승 도전이 32강에서 조기 종료되면서 거센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겔스만 감독이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그는 “이런 일은 처음도 아니다. 오늘 경기에는 분명 바꿔야 할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DFB(독일축구협회)가 나를 원한다면 나는 계속할 것이다. 나는 축구의 메커니즘과 이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떠나길 원하겠지만, 협회가 원한다면 계속 맡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독일에서 여론조사를 하면 나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는 원래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사람들을 기쁘게 할 만한 걸 많이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더 잘할 수 있었다는 확신은 있다”라며 반등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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