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5강 수성·탈환 경쟁이 본격화됐다. 선상에 있는 네 팀 모두 기대 요인이 있다.
지난 2주 10개 구단 중 가장 승률이 높은 팀은 롯데 자이언츠다. 이 기간 4연속 위닝시리즈를 해내며 9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2승(1패)을 거둔 점에서 그 상승세를 가늠할 수 있다.
4위와 5위 차이보다 5위와 7위 차이가 적다. 나란히 5할 승률을 기록 중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가 4위 KIA 타이거즈에 3.5경기 뒤진 공동 5위에 올라 있고, NC 다이노스가 2경기 차 7위,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2경기 차 8위다. 롯데가 현재 상승세를 이어가면, 이 구도가 흔들릴 전망이다.
5위 경쟁을 치르고 있는 네 팀 모두 금주 호재가 있다. 일단 한화 이글스는 지난달 6일 쇄골 부상을 당해 약 두 달 동안 이탈한 주전 1루수 채은성이 30일 대전 KT 위즈전을 앞두고 복귀할 전망이다. 채은성은 최근 3시즌(2023~2025) 평균 20홈런을 때려낸 타자다. 부상 전까지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워낙 경험이 풍부해 2할 7~8푼 대 타율과 4할 대 중반 장타율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6시즌(2020~2025) 연속 80타점 이상 넘기며 증명한 '해결사' 본능도 갖췄다.
한화는 5월까지 타점 1위를 독주하다가 그 페이스가 줄었던 강백호가 지난주 다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고, 노시환이 주중 첫 경기부터 5연속 홈런을 치며 역시 물오른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채은성까지 가세하면 장타자 트리오를 구축, 상대 배터리에 큰 압박을 줄 수 있다.
두산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트레이드로 지난 6일 영입한 이적생 류승민이 가세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1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그는 이 기간 타율 0.400(40타수 16안타)를 기록하며 두산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여기에 지난 2024년 11월 롯데 자이언츠와의 빅딜로 영입한 김민석까지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월간 타율 0.324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은 두 선수의 성장세를 믿고 개막 전 영입한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을 방출,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를 대체 선수로 영입할 계획이다.
NC도 외국인 타자 이슈가 있다. 2024시즌 46홈런을 치며 홈런왕에 오르고, 지난 시즌도 36개를 때려낸 거포 맷 데이비슨과 결별했다. 데이비슨의 올 시즌 성적(타율 0.290 8홈런)이 크게 안 좋다고 보기 어렵지만,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기 위해 큰 결단을 내렸다. 새로 영입할 선수의 기량에 믿음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롯데의 가장 큰 호재는 역시 공격력 향상이다. 지난 2주 상승세는 한동희와 윤동희, 부상으로 이탈했던 두 간판타자의 복귀부터 시작됐다. 두 선수 모두 4할 대 중반 장타율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최근 2시즌(2024~2025) 안타왕에 오른 빅터 레이예스, '공격형 내야수' 고승민이 이전 부진을 딛고 나란히 가장 최근 경기(28일 LG전)에서 반등, 타격감 상승 전환점을 만든 점도 기대 요인이다. 타선의 타격 사이클이 동반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득점력이 더 나아질 전망이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