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고려인협회 신창지부 창립…지자체·시민사회와 협력 확대 기대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고려인이 거주하는 충남에 대한고려인협회 신창지부가 출범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공동체 기반 구축에 나섰다.
대한고려인협회(회장 정영순)는 지난 28일 충남 아산시에서 신창지부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
창립총회에는 고려인 주민 약 50명이 참석해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새로운 지역 조직의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에는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봉사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충남국제교류협회와도 처음으로 공식 교류의 자리가 마련됐다.
협회는 어려운 고려인 가정을 위한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향후 지역사회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총회에서는 주민 추천을 받은 박예브게니야 씨가 신창지부 초대 지부장으로 만장일치 선출됐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고려인 주민들이 지역에서 겪는 생활의 어려움과 정착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 방안, 지역사회와의 협력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영순 회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가장 큰 힘은 지역에서 시작된다"며 "고려인들이 거주하는 지역마다 스스로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사회,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거주 고려인은 1만3천40명으로 전국 고려인 인구의 약 16%를 차지한다. 이는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고려인 공동체가 확대되면서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 조직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대한고려인협회는 지역별 대표 조직을 확대해 고려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phyeon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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