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케부쿠로 '가전 격전지' 부상…요도바시 대형매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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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케부쿠로 '가전 격전지' 부상…요도바시 대형매장 개장

연합뉴스 2026-06-30 10:52: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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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카메라·야마다덴키와 3파전…인구 감소 속 도심 매장 집중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도쿄의 주요 상권인 이케부쿠로가 가전 유통업계의 격전지로 부상했다.

30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대형 가전 양판점 요도바시카메라가 이날 이케부쿠로역 동쪽 출구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매장을 열면서 기존 강자인 빅카메라, 야마다덴키와의 정면 대결이 시작됐다.

요도바시카메라의 새 매장인 '멀티미디어 이케부쿠로'는 세이부 백화점 이케부쿠로 본점 건물의 일부를 개조해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약 3만3천㎡ 규모로 들어섰다.

오사카 우메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세이부 이케부쿠로 본점(왼쪽)와 빅카메라 도쿄 유라쿠초점 세이부 이케부쿠로 본점(왼쪽)와 빅카메라 도쿄 유라쿠초점

[EPA=자료사진(좌), 연합뉴스 자료사진(우). 재판매 및 DB 금지]

요도바시 측은 철도 이용객뿐만 아니라 백화점 고객층까지 흡수하기 위해 고급 냉장고와 카메라를 구비하고 미용 가전 체험 코너를 마련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다.

기존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경쟁사들도 대대적인 맞불 작전에 나섰다.

빅카메라는 매장을 단장하고 대규모 감사 행사를 시작했으며, 야마다덴키 역시 파격적인 할인 세일을 기획하는 등 요도바시를 견제하며 수성에 나섰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케부쿠로가 오랜 기간 경쟁이 치열했던 상권인 만큼, 이번 출점으로 상권 전체의 유동 인구가 늘어나는 동반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 유통업체들이 도심 대형 매장에 사활을 거는 배경에는 일본의 급격한 인구 감소가 자리 잡고 있다.

인구 감소 속도가 빠른 지방 교외 지역에서는 더 이상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역세권 중심의 요도바시와 빅카메라는 물론, 지방 공략에 주력했던 야마다덴키와 에디온 등도 도심 핵심 거점 매장을 대폭 강화하며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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