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 권순우(29, 국군체육부대)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본선에서 5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권순우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마르틴 란달루세(69위, 스페인)와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을 가졌다.
이날 권순우는 란달루세를 2시간 22분 만에 3-0(6-4 6-3 6-3)으로 완파했다. 세계랭킹 200위 권순우가 69위 란달루세에 완승을 거둔 것.
이로써 권순우는 지난 2021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윔블던 본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앞서 권순우는 예선 3연승으로 2년 만에 윔블던 본선 무대를 밟았다.
권순우는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으로 지난 2021년 아스타나오픈과 2023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등 ATP 투어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권순우는 부상과 군 복무 등으로 지난 4월 세계랭킹이 300위권에 머물렀으나, 지난 4월 광주오픈과 우시오픈에서 연속 우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또 권순우는 2년 만에 나선 윔블던 단식 1회전을 통과하며 자신감을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권순우는 세계랭킹 25위 토미 폴과 3회전 진출을 놓고 다툰다.
상대 전적은 좋지 않다. 권순우는 폴과 지난 2021년과 2022년 한 차례씩 맞붙어 모두 패했다. 이번 윔블던 2회전은 설욕의 기회이기도 하다.
권순우는 지난 2025년 1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군 복무 중. 7월 제대를 앞두고 있다. 이에 이번 윔블던은 권순의 제대 전 마지막 대회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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