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병’ 이홍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귀여움을 받아…행복” [DA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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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 이홍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귀여움을 받아…행복” [DA인터뷰]

스포츠동아 2026-06-30 10:1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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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정적 사이로 느껴지는 무표정한 얼굴은 언뜻 무섭다. 그러나 반전은 입을 뗀 순간부터다. 수더분하다고 해야 할까. 외모와 전혀 딴판인 ‘ENFP’다. 흥 많고 입담도 넘친다. 주체할 수 없는 수다쟁이가 따로 없다. 배우 이홍내 매력 시작점이다.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극본 최룡 연출 조남형, 약칭 ‘취사병’)에서 말년 병장이자 취사병 윤동현을 맡아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보여준 이홍내는 요즘 행복하다. 작품을 통해 주목받은 것도 있겠지만, 연기하는 맛을 제대로 느낀 요즘이다.

“실제로 전역한 기분이에요. 홀가분하면서도 뭔가 시원섭섭해요. 그저 감사하고 행복하죠. 오디션 합격 연락을 받았을 때 설레면서 동시에 걱정이 많았어요. 전작에서 보여줬던 거칠고 무서운 이미지가 (윤)동현이 특유의 사랑스러움일 해치고 시청자들로 하여금 거리감을 줄까 걱정했어요. 다행이 많은 분이 동현이를 귀여워해 주셔서 감사해요. 행복합니다. (웃음)”

1990년생 이홍내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쳤다. 사실상 작품 덕분에 군 생활을 두 번하게 된 셈. “좋았어요. 아마 병장이라서 좋았던 것 같아요. (웃음) 이등병 캐릭터였다면, 얼어 있거나 긴장했어야 하는데 말년 병장은 그렇지 않잖아요. 현장도 마치 실제 군 생활 같았어요. 배우들도 군 생활하듯 연기했고요.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습니다.”

극 말미에는 윤동현이 부사관 임관 제안을 받기도 한다. 이를 두고 시즌2를 언급하는 이들도 있다. “상상에 맡길게요. (웃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윤동현은 다시 군 생활을 하지 않을 것 같아요. 대신 강성재(박지훈 분)에게 받은 레시피 노트로 어딘가에서 식당 아르바이트하며 창업을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요리사 꿈나무 윤동현이 전 상상해 봅니다.”

‘취사병’ 인기는 주인공 강성재를 연기한 박지훈 존재감도 있지만, 여러 배우 활약이 크다. 그중 박지훈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을 맞추는 이홍내 존재감이 상당하다. 작품 관련 반응 중 윤동현 캐릭터와 이홍내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부모님이 저를 이렇게 귀여워하실 줄 몰랐어요. 이런 반응을 처음 느껴봐요. (웃음) 친척들에게도 잘 보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윤동현 인기가 많더라고요.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있는데 나이 드신 분이 조심스럽게 ‘잘 보고 있다’고 하세요. 연령대 상관 없이 작품이 사랑받고 있구나 싶었어요. 그 분이 말이 딸과 함께 보고 있다고요. 가족이 도란도란 앉아 저희 작품을 본다고 생각하니, ‘정말 좋은 드라마에 참여했구나’ 뿌듯했어요.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힘, 이에 드라마의 힘인가 싶었어요.”

해외 반응도 뜨겁다. “모든 댓글을 제가 해석할 수 없지만, 대부분 반응은 한 결 같아요. ‘귀엽다’는 반응이에요. 번역기로 확인하면 ‘귀엽다’는 말로 번역되더라고요. 이렇게 귀여움을 많이 받아보는 게 처음입니다. (웃음)”

확실히 연기 변신에 성공한 이홍내다. 그동안 몸 쓰는 연기를 줄곧 해왔다. 대중에게 존재감을 보인 OCN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1’도 그렇다. 하지만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통해 이제 코믹 연기까지 장르를 확장하고 있다.

“아직 해보지 못한 연기가 많아요. 가장 해보고 싶은 장르요? 당연히 멜로죠. 인간은 사랑이라는 감정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잖아요. 사랑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로맨틱 코미디든 뜨거운 로맨스도 좋습니다. 다양한 장르를 경험하고 배우로서 제 보여드릴 수 있는 즐거움을 전하고 싶어요”

자신감이 생긴 걸까. 이홍내 눈빛이 빛난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 윤동현은 제게 도전이었어요. 불안하고 걱정도 많이 했어요. 이토록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감을 얻었어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요. 안정적이고 뻔한 길도 좋지만, 새롭고 진취적인 길을 도전해 달려가는 이홍내가 되겠습니다. 소중한 작품에 함께 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해요. 그리고 제 새로운 모습도 많은 기대 부탁합니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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