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 인공지능(AI) 보안 연구와 투자자 정보 공시, 금융지원 프로그램 운영이 이어지고 있다. 카드·캐피탈·증권·핀테크 업계는 제휴 확대와 사회공헌, ESG 공시를 통해 고객 접점과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 금융 AI 연구 논문 4편 국제 학회 채택
카카오뱅크는 금융 AI 분야 연구 논문 4편이 올해 상반기 국제 학술대회에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표현학습국제학회(ICLR), 전산언어학회(ACL), 어학자원연구학술대회(LREC) 등 AI 분야 국제 학회에서 논문을 채택받았다.
이번 연구는 생성형 AI의 안전성과 금융 특화 AI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4월 ICLR 2026에서는 금융·법률 등 전문 분야 생성형 AI를 대상으로 한 유해 콘텐츠 주입 및 우회 공격 탐지 기술을 발표했다.
지난달 열린 LREC 2026에서는 이미지가 포함된 멀티모달 환경의 프롬프트 공격 탐지 기술과 금융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숫자 계산 오류 검증 기술을 발표했다.
ACL 2026 산업 분야 트랙에는 금융 분야 AI 안전성 평가 기준을 제안한 연구가 채택됐다. 카카오뱅크는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개인정보 탈취 등 금융 분야 위험 유형을 정리하고, 금융 AI 모델이 위험한 답변을 피하도록 학습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한국예탁결제원, 다음 달 41개사 2억514만주 의무보유등록 해제
한국예탁결제원은 다음 달 중 의무보유등록된 상장주식 41개사 2억514만주가 해제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3개사 1298만주, 코스닥시장 38개사 1억9216만주다.
의무보유등록은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한국예탁결제원에 전자등록하는 제도다.
주요 의무보유 원인별로는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물량이 7018만주,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른 물량이 1억3496만주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메타케어, 에스케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대호에이엘 등 3개사의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리센스메디컬, 손오공, 한빛레이저, 파라택시스코리아, 엔케이젠바이오텍코리아 등 38개사가 대상이다.
◇삼성카드, 포르쉐코리아와 전략적 업무협약
삼성카드는 포르쉐코리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은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진행됐다.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과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올해 3분기 포르쉐 특화 제휴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제휴카드에는 포르쉐 애프터서비스 이용 혜택과 포르쉐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프리미엄 혜택이 포함될 예정이다.
삼성카드와 포르쉐코리아는 브랜드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NH농협캐피탈, 단기 연체 고객 금융지원 연장
NH농협캐피탈은 단기 연체 고객 대상 '자체 프리워크아웃 금융지원 제도'를 2027년 6월 말까지 1년 연장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고객의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연체 장기화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대출 실행 후 3개월 이상 정상 납입 이력이 있는 고객이다. 신청 시점 기준 정상 채권 또는 연체기간 90일 미만 채권을 보유한 경우 해당된다. 실직이나 폐업 등으로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금융소비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원은 원금 상환 유예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유예기간은 1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다. 기존에 유예를 받은 고객도 이전 지원 기간을 포함해 최대 12개월 범위 안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KB증권, 인도네시아 '무지개 교실' 완공
KB증권은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북자카르타 칠린싱 지역 살사빌라 알 카우타츠 초등학교에서 '해외 무지개교실' 완공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무지개교실은 취약계층 아동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KB증권의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이다. KB증권은 이번 인도네시아 무지개교실까지 국내 25개소, 해외 16개소 등 총 41개소를 완공했다.
이번 사업 대상 학교는 교육·위생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 KB증권은 낡은 교실과 도서관을 개보수하고, 홍수 등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낙후된 물탱크 시설을 현대식으로 재구축했다.
KB증권은 인근 주민과 교사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교육'도 진행했다. 현지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사랑의 바이올린' 음악캠프도 후원했다.
◇카카오페이, 2025 ESG 보고서 발간
카카오페이는 AI 중심 전환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비전을 담은 2025 ESG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카카오페이의 네 번째 ESG 보고서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페이민트의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았다.
올해 보고서는 카카오페이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 전환(AX) 방향성을 전반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페이는 이중 중대성 평가 결과 기존 핵심 이슈인 개인정보보호, 금융소비자보호, 기후변화 대응에 더해 'AI 기반 금융 혁신'을 신규 중대 이슈로 선정했다.
공시 접근성도 손봤다. 카카오페이는 사람과 AI가 모두 ESG 정보를 읽을 수 있도록 'AI & Human Dual-readable' 체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2025년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S&P Global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서는 DJ BIC Korea 지수에 3년 연속 편입됐고, 지난 2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의 ESG 평가에서 Prime 등급을 획득했다.
문준혁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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