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9년 만에 첫 아이 임신 소식을 전한 여배우가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경사에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임신 소식 전해 축하받고 있는 배우 김규선. / 김규선 인스타그램
그 주인공은 바로 영화 '상류사회', 드라마 '스캔들' 등으로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린 배우 김규선이다.
인스타그램·유튜브 동시 공개…"드디어 말씀드릴 수 있게 됐어요"
김규선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디어 말씀드릴 수 있게 됐어요 임신 소식과 그날의 순간을 유튜브에 담았습니다. 제 프로필 링크에서 보실 수 있어요! #귯와이프"라는 글을 게재하며 임신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같은 날 개인 유튜브 채널에는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기적 | 임밍아웃'이라는 제목의 영상도 올렸다. 영상에서 김규선은 "드디어 저에게도 소중한 아기가 찾아왔습니다. 이번 영상에는 저희만큼이나 간절히 기다려주셨던 친정과 시댁 가족들에게 임밍아웃하는 순간을 담아봤어요. 마동이가 건강하게 태어나는 날까지,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지켜봐 주세요"라고 전했다.
태명은 '마동이'로 정했다. 양가 가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는 장면을 영상으로 담아 공개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그 순간의 떨림과 감동을 팬들과 나누려는 진심이 고스란히 담긴 구성으로, 공개 직후 댓글창에는 동료 배우들과 글로벌 팬들의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김규선, 임밍아웃. / 김규선 인스타그램
2017년 결혼, 9년 만의 경사
김규선은 2017년 4월 동갑내기 일반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가정을 꾸렸다. 남편은 연예계와 무관한 일반인으로, 두 사람은 결혼 후에도 조용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후 9년이 지난 시점에 전해진 임신 소식인 만큼 이번 발표가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김규선 스스로도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기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그간의 기다림이 결코 짧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이 표현 하나가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어, 팬들 사이에서는 오랜 시간 간절히 기다려온 소식이라는 점에서 더욱 뭉클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임신 소식이 전해진 직후 SNS 등에서는 "정말 간절했던걸 알기에 눈물이 난다" "임신 정말 축하드린다! 몸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 "너무 너무 너무 축하드린다"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동료 연예인들의 댓글도 속속 달리며 업계 안팎의 진심 어린 축하 분위기가 형성됐다.
김규선이 공개한 초음파 사진. / 유튜브 '귯와이프 김규선'
데뷔 15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든 베테랑
1988년생인 김규선은 2010년 MBC 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로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데뷔 이후 15년간 드라마와 영화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활동하며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드라마에서는 MBC '호텔킹', '화정', '아름다운 당신', '당신은 너무합니다', '빅마우스', SBS '황홀한 이웃', '빅이슈', KBS2 '그놈이 그놈이다', '학교 2021' 등 지상파와 케이블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특히 2022년 MBC '마녀의 게임'에서는 정혜수·스텔라 정 역을 맡아 이중적인 인물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4년에는 KBS2 드라마 '스캔들'에서 민주련 역으로 주연 자리에 올랐다. 데뷔 14년 만에 안착한 주연 타이틀로, 그간 조연으로서 내공을 쌓아온 결과였다.
영화에서도 2017년 '더 킹'의 연실 역, 2018년 '상류사회'의 박은지 역, 같은 해 '명당'에도 출연하며 스크린에서도 자신의 영역을 넓혔다. 2025년에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과 '전력질주'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임신 중에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 '상류사회' 김규선 캐릭터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임신 초기, 배우들이 특히 조심하는 이유
연예인의 임신 소식이 공개될 때마다 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는 것이 있다. 바로 임신 초기 관리 문제다. 특히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촬영 일정, 스태프와의 밀접한 접촉, 야간 촬영, 장시간 서 있는 환경 등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임신 초기 건강 관리가 일반인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임신 초기는 통상 임신 1주차부터 12주차(3개월)까지를 가리킨다. 이 시기는 태아의 주요 장기가 형성되는 단계로, 의학적으로 유산 위험이 가장 높은 구간으로 분류된다. 국내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임신 초기에 과도한 신체 활동과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엽산 섭취를 권고한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며, 임신 초기 12주까지는 하루 400~800mcg 복용이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또한 임신 초기에는 입덧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입덧은 개인차가 크지만 보통 임신 6주 전후부터 나타나 16주 이전에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탈수와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분 섭취와 소량의 잦은 식사가 권장된다. 배우처럼 감정 소모가 큰 직업군에서는 정신적 피로 관리 역시 임신 초기 건강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김규선이 임신 사실을 공개 시점에 맞춰 유튜브 영상까지 함께 준비해 발표한 것은, 안정기에 접어든 이후 신중하게 공개 시점을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임신 소식을 본인 채널과 SNS를 통해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택한 것도 팬들과의 직접 소통을 중시하는 그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KBS2 '스캔들' 주연 맡아 열연 펼친 김규선. / KBS 제공
주요 출연작으로 돌아보는 김규선의 15년
김규선의 필모그래피는 단순히 편수가 많은 것에 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장르와 채널을 넘나들며 매번 다른 결의 인물을 연기해왔다는 점에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로 평가받는다.
드라마 계보를 살펴보면, 2014년 OCN '닥터 프로스트'에서 심리 스릴러 장르를 경험하고, 2015년 MBC 사극 '화정'에서 정혜옹주 역을 맡아 시대극에도 도전했다. 같은 해 MBC '밤을 걷는 선비'에도 출연하며 사극 경험을 이어갔다. 2022년 MBC '빅마우스'에서는 에슬리 킴 역으로 법정 스릴러 장르에 가세하며 장르적 저변을 더욱 넓혔다.
영화 쪽에서도 2010년 '심야의 FM'으로 스크린에 얼굴을 비친 이후 2012년 '공모자들', 2017년 '더 킹', 2018년 '상류사회'와 '명당', 그리고 2025년 '말할 수 없는 비밀'과 '전력질주'까지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늘려왔다. 2025년 작품들이 개봉 혹은 공개된 점을 감안하면 임신 전후 시기에도 작품 활동을 병행해온 셈이다.
김규선 일상사진. / 김규선 인스타그램
다음은 김규선 출연 주요 영화·드라마 작품 리스트다.
심야의 FM / 2010년 / 소녀 / 단역
공모자들 / 2012년 / 여승무원 / 단역
더 킹 / 2017년 / 연실 / 조연
상류사회 / 2018년 / 박은지 / 조연
명당 / 2018년 / 박재상 부인 / 단역
말할 수 없는 비밀 / 2025년 / 서양음악사 교수 / 단역
전력질주 / 2025년 / 성인 지은 / 특별출연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MBC) / 2010년 / 데뷔작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 (SBS) / 2012년 / 김규선 / 조연
맏이 (JTBC) / 2013년 / 이재임 / 조연
호텔킹 (MBC) / 2014년 / 하소연 / 조연
천국의 눈물 (MBN) / 2014년 / 오영실 / 조연
닥터 프로스트 (OCN) / 2014년 / 최유경 / 조연
황홀한 이웃 (SBS) / 2015년 / 정세진 / 조연
화정 (MBC) / 2015년 / 정혜옹주 / 조연
밤을 걷는 선비 (MBC) / 2015년 / - / 조연
아름다운 당신 (MBC) / 2015년 / 차서동 / 조연
캐리어를 끄는 여자 (MBC) / 2016년 / 조연
당신은 너무합니다 (MBC) / 2017년 / 정해성 / 조연
빅이슈 (SBS) / 2019년 / 이명자 / 조연
그놈이 그놈이다 (KBS2) / 2020년 / 송진아 / 조연
미쓰리는 알고 있다 (MBC) / 2020년 / 한유라 / 조연
학교 2021 (KBS2) / 2021년 / 송채린 / 조연
빅마우스 (MBC) / 2022년 / 에슬리 킴 / 조연
마녀의 게임 (MBC) / 2022년 / 정혜수(정미소) /스텔라 정 / 조연
스캔들 (KBS2) / 2024년 / 민주련 /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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