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글로벌 빅테크와 AI 서버용 MLCC 4500억 공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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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글로벌 빅테크와 AI 서버용 MLCC 4500억 공급계약

뉴스락 2026-06-30 09:3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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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MLCC. 삼성전기 제공 [뉴스락]
삼성전기 MLCC. 삼성전기 제공 [뉴스락]

[뉴스락] 삼성전기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약 45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이다.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신호 간섭(노이즈)을 제거해 전자제품의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부품이다.

AI 서버 환경에서는 순간적인 전력 변동이 성능 저하로 직결될 수 있어 안정적인 전력 제어를 담당하는 MLCC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AI 서버에는 일반 서버 대비 MLCC 탑재 수량이 10배 이상 많다. GPU 1개당 2만개 이상, 서버 랙 기준으로는 최대 60만개까지 탑재된다.

실장 면적은 제한적인 반면 탑재 수량은 크게 늘어 초소형 제품이 필수다. 여기에 AI 서버의 높은 연산 성능에 따른 발열로 고온(105℃ 이상)·고전압(100V)·강한 휨 강도 등 가혹한 환경을 견디는 고신뢰성 제품이 요구된다.

이 같은 기술 요건으로 AI 서버용 MLCC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수 업체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전체 글로벌 MLCC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 난도가 높은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는 40% 이상의 점유율로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초소형·고용량·고신뢰성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결과다.

MLCC 업계에서 이 같은 대규모 수주 계약은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삼성전기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 2027년 이후 공급 확대를 포함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AI·전장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공급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 MLCC가 AI 시대 핵심 부품으로서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객 요구에 맞춘 차세대 선단 제품을 앞서 개발해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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