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드컵 탈락에 "너무나 죄송… 다시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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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월드컵 탈락에 "너무나 죄송… 다시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

한스경제 2026-06-30 09:28: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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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남아공전 패배 후 안타까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이 남아공전 패배 후 안타까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34)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조별리그 탈락으로 마친 후 처음으로 심정을 고백했다.

손흥민은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모른 척할 수도 없고, 현실을 피하고 싶지도 않다"며 "가장 먼저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저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만약 이런 경기를 지켜봤다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 그렇기에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는 감히 팬분들의 실망과 상처를 담아낼 수 없을 것 같다.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진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매일, 매 순간 여러 감정이 교차하며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팬분들께 이 말씀만큼은 꼭 전하고 싶었다"며 "저에게도 누구보다 소중한 대회였고, 제가 늘 말해왔던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만은 않다. 저보다 훨씬 더 큰 실망과 상처를 안고 계실 팬분들을 생각하면 제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조심스럽지만, 팬분들이 느끼시는 마음도 제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로 개인 4번째 월드컵을 마쳤다. 그는 "이 무대를 위해 정말 많은 것들이 희생됐음을 잘 알고 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시간과 마음, 그리고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에 끝내 보답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저 역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말 너무나 죄송하다. 그리고 끝까지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이렇게 말로 다 표현하기보다 국민 여러분과 축구 팬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저는 다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 팬분들과 했던 약속은 절대 잊지 않았다. 팬분들이 저를 찾으실 때까지, 저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팬분들께 또 한 번 부탁을 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면서도 "모든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비판과 상처를 주기보다는, 정말 힘드시겠지만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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