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브라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극적 승리에 만족하면서도 일본의 경기력에 감탄을 표했다.
브라질은 30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일본을 2-1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브라질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전부터 안첼로티 감독은 일본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일본을 두고 “경쟁력이 매우 강한 팀이다. FIFA 랭킹 17위이고 지난 3월 잉글랜드전에서도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 결승전과 다름없다. 최고의 경기력으로 상대해야 한다”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의 언급처럼 일본의 저력은 꽤 강했다. 브라질은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강하게 몰아붙였는데 조직력 높은 일본 수비벽에 고전하며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그러던 사이 일본이 먼저 일격을 가했다. 전반 29분 사노 카이슈가 소유권을 빼앗아 공을 몰고 질주하더니 벼락같은 중거리포를 기록, 선제골에 성공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득점에 어려움을 겪던 브라질은 후반전부터 중앙에서의 공격보다 크로스 위주의 전술로 전면 수정했는데 이 승부수가 통했다. 후반 11분 카세미루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해 균형추를 맞췄다. 동점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브라질은 이후부터 더 공격 고삐를 끌어당겼고 마침내 후반 추가시간 6분 교체 투입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추가골을 터뜨려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경기 직후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중에도 언젠가 우리가 반드시 골을 넣을 것이라 확신했고, 이 구조를 유지하는 게 중요했는데 결국 성공했다. 우리는 많은 선택지를 가지고 있고, 일본은 매우 조직적인 팀이었다. 힘든 경기였지만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었다. 이 승리는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네이마르를 투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네이마르를 연장전에 투입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실제로 그에게도 그렇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우리가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 구조가 잘 유지되고 있었고, 그 구조를 바꾸고 싶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상대팀 일본 경기력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전반전에 중원을 장악하려 했지만, 일본의 압박이 매우 촘촘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하프타임에 전략을 바꿔 더 많은 크로스와 침투를 시도했는데 그게 효과를 냈다”라며 “지금까지 치른 경기 중 가장 완성도 높은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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