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조 3위로 간신히 토너먼트 진출을 이룬 파라과이가 ‘전차군단’ 독일에게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우승 후보로 평가된 독일이 조기에 탈락했다.
파라과이와 독일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을 가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파라과이가 독일에 뒤지는 것은 사실. 하지만 파라과이는 독일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는 등 분전했고, 승부차기 끝 승리를 거뒀다.
이에 파라과이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에 나선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통과는 물론 토너먼트 첫 경기 승리까지 일궈냈다.
반면 독일은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 후 12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을 이뤘으나, 첫 경기에서 허무하게 지며 짐을 싸게 됐다.
파라과이는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 수비가 걷어낸 공을 갈라르사가 알미론과 연계 플레이로 주고 받은 뒤,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후 엔시소는 갈라르사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독일 골문을 열었다. 파라과이가 독일에게 일격을 가하며 1-0으로 앞서나간 것.
정신이 번쩍 든 독일은 후반 9분 비르츠의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절묘한 백헤더로 파라과이 골망을 갈랐다. 1-1 동점. 이에 독일이 무난히 승리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독일은 동점골이 나온 이후 연장 후반까지 파라과이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후반 33분에는 하베르츠의 헤더를 힐 골커퍼가 막았다. 90분 공방전은 1-1 마무리.
이어 독일은 연장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라운이 올린 공을 타가 정확한 헤더로 골문에 꽂았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안톤의 파울로 골이 취소됐다.
또 파라과이의 힐 골키퍼는 연장 후반 14분 안톤의 헤더를 막아내며, 경기를 승부차기로 몰고 갔다. 힐 골키퍼의 진짜 활약은 승부차기에서 나왔다.
힐 골키퍼는 독일의 1번 키커 하베르츠, 4번 키커 볼테마데의 슈팅을 막아냈다. 또 독일의 6번째 키커 타의 슈팅은 하늘로 날아갔다.
승부차기 결과는 독일 : XOOXO / X 과 파라과이 : OOOXX / O. 파라과이는 힐 골키퍼의 활약 속에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파라과이의 마지막 6번 키커 카날레의 슈팅이 독일 골망을 갈랐고, 양 팀의 희비는 180도 엇갈렸다. 파라과이가 독일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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