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폭염이 길어질수록 끼니를 거르거나 가볍게 때우는 일이 잦아진다. 그만큼 빠지기 쉬운 것이 단백질이다. 최근에는 즐겁게 먹으면서 건강까지 챙기자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소비 성향이 뚜렷해지면서, 맛과 영양을 한 번에 잡은 단백질 먹거리가 여름 장바구니의 단골로 자리 잡고 있다. 식품업체들도 식사 대용이나 영양 보충에 어울리는 고단백 제품을 앞세워 더위 속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먼저 음료 형태로 단백질을 채우고 싶다면 정식품 ‘그린비아 프로틴밀 ACTIVE(액티브)’가 있다. 단백질과 에너지를 한꺼번에 보충하도록 만든 제품으로, 운동 전후 빠른 충전이 필요한 사람이나 시간에 쫓겨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소비자에게 맞춰졌다. 선택지는 둘이다. 고소한 견과 풍미에 은은한 단맛을 입힌 ‘아몬드와 호두맛’, 그리고 네덜란드산 코코아 파우더로 진하면서도 부드럽게 마무리한 ‘초코맛’이다.
데우기만 하면 되는 든든한 단백질원으로는 하림 ‘칼집 닭가슴살 6종’이 꼽힌다. 국내산 닭가슴살 표면에 칼집을 내 소스가 깊숙이 배도록 했고, 12시간 동안 냉장에서 숙성해 흔한 퍽퍽함 대신 부드러운 결을 살렸다. 라인업은 불맛이 살아 있는 철판볶음맛, 간장의 짭조름한 감칠맛이 도는 간장찜닭맛, 여기에 중화풍을 입힌 사천짜장맛과 고추짬뽕맛까지 여섯 가지다. 100g 한 개에 담긴 단백질은 20g이며, 조리는 전자레인지 하나면 끝난다.
포만감까지 챙기고 싶은 소비자에게는 대상 청정원 ‘밸런스 오트밀 2종’이 어울린다. 곡물을 물이나 우유에 풀어 걸쭉하게 끓이는 서양식 죽 ‘포리지(Porridge)’를 모티프로 삼되, 대두단백과 해바라기단백을 넣어 단백질을 끌어올렸다. 50g 한 봉지에 단백질 6.6g과 식이섬유 3.6g이 들었고, 열량은 190kcal를 넘기지 않도록 조절했다. 치즈·유크림에 감자를 더한 ‘감자크림’과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오트밀 미역죽을 간편식으로 옮겨 담은 ‘소고기미역’으로 나뉜다.
성분을 최대한 덜어낸 쪽을 찾는다면 고래사어묵 ‘순:맛살’이 눈길을 끈다. 후면 표시사항 기준 원재료를 아홉 가지까지 줄이고, 굳이 필요하지 않은 첨가물은 뺀 것이 핵심이다. 주재료는 알래스카산 명태 연육으로 100% 채웠고, 밀가루를 넣지 않아 글루텐 프리이면서 저당·저지방 조건도 만족한다. 단백질 비중은 16%, 열량은 81kcal 안팎이어서 평소 간편식뿐 아니라 식단 관리용으로도 손이 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소비자들은 칼로리만 따지지 않고, 단백질을 얼마나 충분히 그리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느냐를 본다”며 “간편함과 영양 균형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 한동안 여름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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