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역대급 꿀조’에서 ‘역대급 졸전’을 펼치며 큰 비판을 받은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선수 8명이 귀국했다. 별도 행사는 없었다.
홍명보 전 감독과 조현우(울산),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문환(대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는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귀국 행사는 없었다. 한국과 일본에서 개최된 지난 2002년 대회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의 귀국 때 행사를 치르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소 32강, 나아가 최대 8강까지 진출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이는 한국이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과 A조에 배치됐기 때문. ‘역대급 꿀조’라는 평가.
또 한국이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경우, 개최국 캐나다와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다. 실제로 조 2위 남아공은 캐나다와 32강전을 가졌다.
하지만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에 나설 수 있는 ‘FIFA 랭킹 60위’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했다.
이에 한국은 조 3위로 처졌고, 다른 조의 경기 결과 최종 34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조 3위 12개국 중 10위에 그친 것.
이후 홍명보 전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이 거세졌다. 결국 홍명보 전 감독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사퇴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분노는 꺼지지 않았고, 홍명보 전 감독의 귀국 현장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관이 배치되기도 했다.
이날 홍명보 전 감독과 선수들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축구 팬들의 고함과 야유는 더욱 커졌다. 현장에서는 “홍명보 나가라”는 축구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