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안중열 기자] 용산 대통령실을 출입하며 날카로운 질문으로 주목받았던 박석호 부산일보 기자가 민선9기 부산광역시장 정무보좌관에 내정됐다.
30일 부산시와 언론계에 따르면 박 기자는 최근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자로부터 시정 참여 제안을 받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정무보좌관직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기자는 임용 절차를 밟기 위해 지난 주말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7월1일부터 부산시청으로 공식 출근해 본격적인 정무 보좌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박 기자는 언론계와 일반 대중 사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던진 ‘송곳 기자’로 이름이 높다. 그는 2024년 11월7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당시 질문권을 얻어 “대통령께서는 대국민담화에서 다소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으로 사과하셨다”며 “마치 사과를 하지 않아도 될 만한 일인데 바깥에서 시끄러우니까 사과하는 거 아닌가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정면으로 지적했다.
당시 박 기자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이 과연 대통령께서 무엇에 대해 사과했는지 어리둥절할 것 같다”며 명확한 보충설명을 강하게 요구했다. 해당 질의 과정은 생중계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송곳 질문’, ‘사이다 질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커다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전 당선자가 이처럼 정세 판단이 명확하고 중앙 무대에서 검증된 언론인 출신 인사를 정무보좌관으로 영입함에 따라 민선9기 부산시의 대국회 및 대정부 소통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기자는 지난해 3월 부산일보 본사 문화부 선임기자로 발령받아 지역 문화 현안을 다루다 1년 만인 올해 3월 서울지사 정치부로 복귀했다. 이후 청와대(대통령실) 출입기자로서 중앙 정치 현장을 누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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