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HIV 감염인 3년 연속 감소…지난해 927명으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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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HIV 감염인 3년 연속 감소…지난해 927명으로 떨어져

경기일보 2026-06-30 07:25: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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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국내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 수가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며 900명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5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신고된 HIV 감염인은 총 927명으로 직전 연도(975명) 대비 4.9% 감소했다.

 

신규 감염인 수는 지난 2022년 1천5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신규 감염인을 국적별로 분류하면 내국인이 659명(71.1%), 외국인이 268명(28.9%)으로 집계됐다. 신규 감염인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2.2%포인트(p) 소폭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822명, 여성이 105명이었다. 남성은 내국인(639명)이 다수였던 반면 여성은 외국인(84명)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381명)와 20대(231명)가 가장 많아 전체 신규 감염인의 66.0%를 차지했으며, 이어 40대(134명)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10대 14명, 70세 이상 고령층 11명이 포함됐으며, 임신·출산 및 모유 수유 과정에서 감염되는 ‘모자 간 전파’ 사례로 추정되는 0~9세 영유아 감염인도 1명 보고됐다.

 

감염 경로를 묻는 역학조사에 응답한 529명 중 99.1%(524명)는 ‘성 접촉’을 주된 감염 원인으로 꼽았으며, 이 중 동성 간 성 접촉이라고 답변한 이들은 328명(62.6%)으로 확인됐다. 성 접촉 외에 마약류 주사기를 공동 사용하여 감염됐다고 응답한 사례도 5명 존재했다.

 

최초 진단 및 신고를 수행한 기관은 병·의원이 565명(61.0%)으로 가장 많았고 보건소가 298명(32.1%)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기준 국내에 누적 등록된 생존 HIV/AIDS 감염인은 총 1만7천557명으로 전년 대비 535명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 감염인 수가 2천294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2% 늘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HIV/AIDS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하지 않은 성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보건소 등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현재 질병청은 2030년까지 신규 감염인 수를 2023년 대비 절반으로 감축한다는 목표하에 제2차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대책(2024∼2028)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을 미리 복용해 감염을 차단하는 ‘노출 전 예방 요법(PrEP)’ 비용 지원을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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