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형사업장 굴뚝 오염물질 배출량 작년보다 0.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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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형사업장 굴뚝 오염물질 배출량 작년보다 0.6% 증가

이데일리 2026-06-30 06:0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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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정부가 굴뚝 원격감시체계(TMS) 관리 대상인 전국 954개 대형사업장의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1년 전보다 0.6% 증가한 20만 8937톤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러-우 전쟁으로 인한 저황 연료 수급 차질 때문에 황산화물 배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날 TMS로 실시간 오염도를 관리하는 전국 대형사업장의 2025년도 연간 배출량 전산처리 결과를 관련 누리집에 공개한다. 굴뚝 원격감시체계는 굴뚝 자동측정기기로 △먼지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염화수소(HCl) △불화수소(HF) △암모니아(NH3) △일산화탄소(CO)까지 7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하는 체계다.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전국 대형사업장은 2025년 말 기준 954곳으로 전년 대비 11곳(1.1%) 감소했다. 같은 기간에 굴뚝 수는 3708개로 전년보다 119개(3.3%) 늘었다. 전체 배출량은 1년 전(20만 7724톤)보다 0.6% 증가했지만 굴뚝 1개당 배출량은 56톤으로 3.4% 감소했다.

배출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관리 대상인 굴뚝 수 증가와 함께 고품질 저황 연료의 수급 부족이 꼽혔다. 2024년 5월부터 러-우 전쟁에 따른 미국의 무역제재로 러시아산 고품질 저황 무연탄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황산화물 배출량이 늘어났다고 기후부는 설명했다.

물질별로는 먼지(4411톤)와 황산화물(6만 3666톤)이 각각 3.9%, 5.2% 증가했다. 반면 질소산화물(13만 8402톤)은 1.3%, 일산화탄소(2077톤)는 8.1% 감소했다.

업종별 배출량은 제철·제강업이 7만 962톤(34%)으로 가장 많았고, 발전업 5만 9203톤(28.3%), 시멘트제조업 4만 907톤(19.6%), 석유화학제품업 2만 3815톤(11.4%)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후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굴뚝만을 대상으로 한 측정치인 만큼, 지역별·산업별 전체 사업장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 사업장은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배출 농도와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관리받고 있다. 최종 확정·공개된 자료는 대기배출부과금 산정과 사업장의 대기배출허용총량 산정 등 행정자료로 활용된다.

김진식 기후부 대기환경국장은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이용해 측정한 배출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과학적 관리를 통해 합리적인 대기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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