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농업이 전통과 혁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과 미래 먹거리 산업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당진시는 지역 대표 브랜드인 '해나루쌀'과 '삼광 당진쌀' 18t을 호주로 수출하며 해외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태안군은 식용곤충인 굼벵이를 활용한 가공식품 산업을 육성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지역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발굴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충남 농업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 명품 당진쌀, 호주 식탁 오른다 … 18t 수출 '쾌속 항해'
당진시 대표 농특산물인 해나루쌀과 삼광 당진쌀이 호주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당진시는 최근 우강면 당진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호주 수출 선적식을 갖고 총 18t 규모의 당진쌀을 선적했다.
이번 수출 물량은 해나루쌀 2t과 고품질 품종인 삼광 당진쌀 16t으로 구성됐으며, 수출 전문업체를 통해 호주 현지 유통망으로 공급된다.
특히 당진쌀은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양,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대표 브랜드다.
시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당진 농특산물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수출시장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남길 당진시 농식품유통과장은 "당진쌀의 뛰어난 품질이 호주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히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과 맞춤형 판촉 지원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당진 농산물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굼벵이의 변신' … 태안 농가, 미래 먹거리 산업 키운다
태안군은 식용곤충 산업 육성 정책이 결실을 맺으며 굼벵이를 활용한 가공식품이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굼벵이는 예로부터 전통 문헌에도 등장하는 소재지만 최근에는 고단백 미래 식품과 대체 단백질로 주목받으며 건강식품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태안군은 지난 2015년부터 곤충 사육 지원사업과 곤충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하며 지역 농업의 신소득 작목으로 식용곤충 산업을 집중 육성해 왔다.
이 같은 지원 속에 한 지역 농가는 비닐하우스에서 시작한 굼벵이 사육을 꾸준히 확대해 현재는 전용 가공시설을 갖추고 연간 분말 3t과 액상 5t 규모의 제품을 생산하는 전문 농가로 성장했다.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을 활용한 액상과 분말, 환 제품은 건강에 관심이 높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로컬푸드 매장과 온라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농가 대표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식용곤충 산업의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며 "위생적이고 안전한 제품 생산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굼벵이 가공식품은 지역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식용곤충 산업을 미래 농업의 핵심 성장 분야로 육성해 농가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수출과 미래산업 … 충남 농업의 새로운 도전
명품 쌀은 세계 시장으로 향하고, 식용곤충은 미래 식품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당진의 해외시장 개척과 태안의 신소득 산업 육성은 단순한 농산물 생산을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농업의 영역을 확장하려는 충남 농업의 새로운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시장과 미래 산업을 동시에 겨냥한 충남 농업의 변화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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