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은 싫지만 태닝은 포기 못해"…Z세대의 '위험한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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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은 싫지만 태닝은 포기 못해"…Z세대의 '위험한 유행'

스타인뉴스 2026-06-30 04:4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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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최상필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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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방지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태닝을 즐기는 젊은 층이 늘면서 피부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는 잘못된 정보가 위험한 유행을 부추기고 있다고 경고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피부과 전문의들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태닝 문화가 다시 유행하는 현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건강한 태닝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태닝은 곧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의 신호"라고 입을 모았다.

앤서니 로시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피부과 전문의는 "아무리 레티놀(노화 방지 성분)을 많이 사용해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1990년대 태닝 기계 사용으로 직접 피부암을 겪었다고 밝히며, 최근 10대와 20~30대 환자들 사이에서 피부암 발병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피부암 재단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새로운 침습성 흑색종 진단은 약 47% 증가했다. 특히 새로운 연구 결과, 태닝 기계 사용은 흑색종 발병 위험을 거의 3배 가까이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한 유행의 배경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는 '자외선 차단제 공포증'과 잘못된 정보가 있다. 미국피부과학회(AAD)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의 3분의 1이 자외선 안전 지식 퀴즈에서 낙제점을 받았으며, 64%는 온라인에서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가짜정보를 접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일부 젊은 층 사이에서는 소기름 등으로 직접 자외선 차단제를 만들어 쓰는 '자연주의' 스킨케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에 대해 로시 박사는 "소기름의 자외선 차단 지수(SPF)는 기껏해야 2에 불과해 화상을 막을 수 없으며,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피부과 전문의 나자닌 사에디는 "정말로 자연적인 것을 원한다면 미네랄 성분의 자외선 차단제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자외선 차단제는 안전하며, 매일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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