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자진 사퇴' 한국과 너무 다른 분위기...남아공, 탈락에도 "브로스 감독님 남아주셨으면! 우리를 바꿔주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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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자진 사퇴' 한국과 너무 다른 분위기...남아공, 탈락에도 "브로스 감독님 남아주셨으면! 우리를 바꿔주셨어"

인터풋볼 2026-06-30 02: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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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송건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국의 분위기는 매우 상반된다.

남아공은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L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캐나다에게 1-0으로 졌다. 32강에 진출하자마자 탈락했다.

두 팀 모두 공격 끝에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캐나다가 한 끗 차이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스티븐 유스타키오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극장골을 넣었다.

32강에서 탈락했지만, 안 좋은 분위기가 아니다. 애초에 32강에 진출할 거라 예상하지 않았기에, 토너먼트 진출 자체를 즐긴 것이다. 남아공은 한국과 함께 A조였는데, 1승 1무 1패를 거두고 조 2위로 32강에 올라갔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을 완전히 압도해 자격을 얻었다.

남아공의 첫 토너먼트 진출을 이끈 휴고 브로스 감독은 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사임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는데, 수비수인 오브리 모디바가 사임을 말렸다. 그는 'ESPN'과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남으셨으면 좋겠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일이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셨고, 솔직히 말해서 남아공 축구를 바꿔놓으셨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전에 이런 주요 토너먼트에 제대로 진출하지 못했지만, 감독님께서 상황을 바꾸셨다"라고 덧붙였다.

남아공은 브로스 감독 부임 이후 탄탄대로를 걸었다. 2024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4강에 진출한 것은 2000년 이후 남아공의 최고 성적이었으며,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최약체라는 평가를 이겨내고 32강으로 향했다.

모디바는 브로스 감독을 극찬했다. 그는 "감독님은 선수들의 정신력과 경기에 임하는 방식을 바꿔주셨다. 이제 우리는 이름이나 그 어떤 것과도 상관없이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를 믿고, 어떤 팀과도 맞설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과 한국의 분위기와 매우 상반된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기자회견장을 나가면서 보인 태도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 선수들은 아직 홍명보 감독의 사퇴에 대한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모디바가 브로스 감독에게 보인 반응과 같은 것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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