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와 전술 싸움 압승, 그런데 생애 마지막 승리였다니…남아공 감독, 16강 캐나다전 패배 후 은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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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와 전술 싸움 압승, 그런데 생애 마지막 승리였다니…남아공 감독, 16강 캐나다전 패배 후 은퇴 시사

엑스포츠뉴스 2026-06-30 01:25: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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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을 이끈 휴고 브루스 남아공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캐나다와의 32강전에서 패배한 뒤 은퇴를 시사했다.

1952년생으로 이미 70세가 넘은 그는 이미 대회 전부터 이번 월드컵이 그의 감독 커리어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다고 암시했는데, 남아공이 대회에서 탈락하자 브루스 감독이 남아공 대표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브루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L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캐나다에 0-1로 패해 탈락했다.

경기 내내 캐나다에 주도권을 내준 채 밀렸던 남아공은 후반 추가시간 2분 캐나다의 미드필더 스테픈 유스타키오에게 선제 결승골을 실점해 패배했다.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아쉬울 수도 있지만, 브루스 감독은 상대와의 격차를 인정하면서 남아공 대표팀의 여정이 아름다운 마무리로 끝났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대와 비교하면 우리는 많은 경합에서 밀렸다. 단순히 뛰는 속도만이 아니라 공격 전개 속도에서도 상대팀에 비해 떨어졌다"며 "캐나다의 빠른 플레이와 공격 전개를 보면 우리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는 이런 점들을 개선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돌이켜보면 우리가 이뤄낸 성과에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아공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은 24년 만"이라며 "16강에 진출한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한 일은 훌륭했고, 나는 매우 만족한다. 우리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은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브루스 감독은 "우선 실망한 상태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남아공 매체 'IOL'은 브루스 감독이 기존 계획대로 벨기에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을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근거는 브루스 감독의 발언이었다.

브루스 감독은 후임자와 관련한 이야기에 "만약 나 대신 새로운 감독이 온다면 그는 자신만의 길을 가야 한다. 그가 좋은 팀을 물려받았다는 것은 확실하니, 그 팀을 잘 이끌어가는 것은 그의 몫"이라며 "내가 할 말은 이게 전부"라고 말했다.

브루스 감독이 이대로 은퇴한다면 그의 커리어 마지막 승리는 한국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이 된다. 당시 브루스 감독은 높게 올라온 한국의 측면 자원들의 뒷공간을 빠른 역습을 통해 노리는 전략으로 선제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한국을 무릎꿇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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