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과 일본이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나?"
일본 '테레비 도쿄'는 지난 28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한 한국 축구가 일본의 라이벌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 1승 2무로 녹아웃 스테이지(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반면 한국은 48개 팀으로 확대된 대회 32강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했고 두 대회만의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때 아시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일본과 한국 간 격차를 강하게 보여주는 대회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일본은 네덜란드, 튀니지, 스웨덴과 F조에 속했다. 유럽팀이 두 팀이나 포함된 어려운 조에서 일본은 네덜란드와 2-2, 스웨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튀니지에는 무려 4-0 대승을 거두면서 무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은 멕시코, 남아공, 체코와 A조에 속했지만, 1승 2패로 조 3위에 머물렀다. 3위 팀 간 순위에서 10위로 8위까지 주어지는 32강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매체는 "현지 언론이 '역사상 최악의 월드컵', '굴욕의 날', '재앙'과 같은 거친 헤드라인으로 내보냈고 홍명보 감독의 결정과 팀 빌딩에 대한 비판도 일어났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매체는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이 귀국할 때 통상적인 환영 행사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대회 후 행사를 거행하지 않고 귀국한 것이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긴장된 분위기를 상징하는 이례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한일 축구를 비교하면서 "일본은 주요 해외 리그에 뛰는 선수들을 보강했고 2022 카타르 대회에서 독일, 스페인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무패로 진출했으며 강력한 네덜란드에 무승부를 기록해 세계 최상 팀과 맞설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같은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대회만의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라며 "일본과 한국은 수년간 아시아 축구를 선도해 왔다. 하지만 최근 월드컵 결과, 선수 풀, 팀 전력을 보면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회는 '일본과 한국이 더 이상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을까'와 같은 논쟁을 촉발시켰다고 할 수 있다"라며 한국이 더 이상 일본의 라이벌이 될 수 없다는 뜻을 암시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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