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경기 중 광주일고에 “스타벅스 가야지”…지역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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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경기 중 광주일고에 “스타벅스 가야지”…지역 비하 논란

경기일보 2026-06-29 21:21: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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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와 광주일고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 연합뉴스
배재고와 광주일고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 연합뉴스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상대 팀인 광주일고를 향해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듯한 지역 비하 구호를 외쳐 파문이 일고 있다.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학교 측은 관련 학생 징계를 예고하며 진화에 나섰다.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배재고와 광주일고의 경기 8회초 상황에서 배재고 일부 선수들이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연신 외쳤다.

 

이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일에 맞춰 진행한 이른바 ‘탱크데이’ 이벤트를 연상케 하는 조롱성 발언이다. 광주일고 코치진의 거센 항의로 경기가 일시 중단됐고, 심판진이 배재고 측에 주의를 주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당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배재고는 이날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배재고 측은 “역사적 의미와 지역 사회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던 행동으로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학생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해 엄정 처리하고 전원 재발 방지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직후 광주일고 측에도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파문이 커지면서 유관 기관도 대응에 착수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조만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자체 조사를 거쳐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서울시교육청 역시 배재고에 대한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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