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폰 프리 스쿨' 정책을 공식 제안했다.
안 당선인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교육 대전환 경청투어를 마치며 학교의 스마트폰 사용 문제를 이제는 정면으로 다뤄야 할 때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폰 프리 스쿨’을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 도입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스마트폰이 아이들의 일상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책 읽는 아이들이 줄고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시간이 감소했다"며 "이로 인해 문해력 저하, 집중력 결핍, 친구관계 및 정신·신체 건강 악화 등 전방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대한민국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율이 전 세계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현실을 짚으며, 영국의 'Phone-free Childhood'나 미국의 'Wait Until 8th' 운동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AI 시대 역행' 우려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안 당선인은 "AI 교육과 스마트폰 과몰입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AI 시대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은 키우되,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끌려다니지 않도록 학교가 기준을 제시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당선인이 제시한 '폰 프리 스쿨'의 핵심은 단순한 '압수'가 아닌 '대체와 회복'이다. 스마트폰을 끈 시간을 독서와 문해력(Literacy), 문화예술(Arts), 스포츠(Sports)로 채워줌으로써 인성을 기르고 학교폭력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현실적인 실현 방안으로 '강제적 방식'이 아닌 '민주적 절차'를 꼽았다. 그는 "스마트폰이 이미 아이들 신체의 일부가 된 현실에서 강제로 빼앗는 방식은 반발만 불러올 뿐"이라며 "충분한 설명과 함께 학생자치회가 스스로 결정하는 민주적 과정이 먼저이며, 공론화를 통한 사회적 합의와 지자체·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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