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메가] 수천조원대 투자 소외…"대한민국에 전북 있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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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메가] 수천조원대 투자 소외…"대한민국에 전북 있나"(종합)

연합뉴스 2026-06-29 19:2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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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결정 과정서 전북 검토 안 돼…패싱이자 노골적 지역 차별"

전북 민주당 "호남권 대규모 투자 환영하지만, 투자 배분 필요"

이재명 대통령,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 이재명 대통령,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6.6.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호남과 충청,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수천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가 발표된 29일 전북에서는 "소외의 늪에 빠졌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호남권'으로 아울렀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가 광주·전남에 집중돼 전북에 드리운 '소외의 그림자'가 더 짙어졌다는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대한민국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도약'의 시대를 선언했으나 그 미래 지도 위에 '전북'의 자리는 없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전북의 3중(수도권에 대한 지방 차별·영호남 불균형으로 인한 호남 차별·호남 내 차별) 소외에 이어 3대 메가프로젝트 속 소외가 추가돼 '4중 소외'가 됐다고 규정했다.

인수위는 "우리는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호남권 내 반도체 분산 배치를 강력히 촉구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광주·전남 집중"이라며 이번 발표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전북을 국가적 도약에서 다시 한번 배제한 명백한 차별"이라며 "'서남권 투자'라는 화려한 이름으로 포장했으나 실상은 특정 지역에만 모든 혜택을 몰아준 불균형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인수위는 또 "입지 결정 과정에서 전북은 단 한 차례의 검토 대상조차 되지 못했다"며 "최소한의 비교·분석도 생략한 채 광주·전남으로의 '일방통행'을 결정지은 것은 이번 발표가 철저히 계산된 '전북 패싱'이자 노골적인 지역 차별임을 자인한 꼴이다"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투자 계획에서 피지컬 AI의 핵심 하드웨어와 데이터 거점을 영남권 중심지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모순을 저질렀다"며 "현대차 투자와 피지컬AI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으로 전북이 다져놓은 미래 산업의 결실을 영남권에 통째로 내어주라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인수위는 "정부는 더는 전북을 타지역 대형 사업의 들러리로 세우지 말라"며 "전북을 독자적인 경제권역으로 인정하고 위상에 걸맞은 대우와 구체적인 대규모 투자 대책을 즉각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로고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로고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호남권 대규모 투자 추진을 환영한다면서도 "글로벌 기업의 투자 등 변화의 흐름에서 호남권 내부의 균형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북이 새로운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기업과 정부의 균형 있는 투자 배분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익산과 정읍을 포함한 전북의 역할과 기능이 적극 반영된다면 호남권 전체가 상생하는 균형 있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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