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특별감사에 착수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 축구의 참혹한 실패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고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축구협회의 의사결정 과정과 행정 전반을 짚어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조사위원회를 꾸려 그동안 축구협회가 보여준 무능과 부실, 안일함의 원인을 찾아낼 것”이라며 “그 과정에 부조리와 비위, 위법행위가 있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백서를 발간해 축구 행정 쇄신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아울러 특별감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얻고자 ‘제보 신고창구’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와 각종 의혹을 폭넓게 수렴하기로 했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출 방식의 변화도 주문했다. 최 장관은 “일각에서 축구협회 신임 회장 선출과 관련해 기존 정관에 따라 예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염려가 있는 것으로 들었다”면서도 “허탈감에 빠진 온 국민의 간절한 열망을 이해한다면 그렇게 못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법은 찾으면 된다. 축구계의 지혜와 현명한 판단을 구하겠다”며 거듭 쇄신을 압박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축구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에 그쳐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8년 만의 조별리그 탈락이다.
홍 감독은 29일 베이스캠프였던 멕시코 사포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 사퇴를 선언했으며, 대표팀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