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실패로 마친 홍명보호가 D-의 성적표를 받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 오르지 못한 16개 팀의 성적을 매겼다. 가장 높은 등급은 A, 낮은 등급은 F였다.
매체는 한국의 성적을 D-로 매겼다.
ESPN은 “한국은 32강에서 홈 경기와 가장 유사한 환경인 로스앤젤레스(LA)에서 경기할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32강 상대가) 프랑스나 아르헨티나 같은 강팀이 아닌, 홈 이점을 잃은 약체 캐나다와의 경기였기에 더 유리한 상황이었다. 두 경기 동안 최하위권으로 평가받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이기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실제 1, 2차전에서 1승 1패를 거둔 홍명보호는 남아공과 3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32강에 오를 수 있었다. 만약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면 캐나다와 미국 LA 스타디움에서 16강을 다툴 예정이었다. LA에는 교민 3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이 남아공에 패하면서 모든 시나리오는 물거품이 됐다.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치고 다른 조 최종전을 기다렸지만, 끝내 토너먼트 진출이 물 건너갔다.
ESPN은 “(홍명보) 감독은 핵심 선수인 손흥민을 벤치에 앉혔고, 남아공에 0-1로 패하며 탈락의 쓴맛을 봤다. 결국 한국은 고국으로 돌아가게 됐다”면서 “이 팀이 F 등급을 받지 않은 이유는 체코전에서 꽤 잘했고, 멕시코전에서는 두 차례 선방만 아니었다면 무승부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A조 최하위인 체코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과 같은 D- 등급을 받았다.
튀르키예, 튀니지, 카타르, 우루과에는 한국보다 낮은 F 등급이 매겨졌다.
탈락 팀 중에서는 이란이 가장 높은 A를 받았다. 매체는 “이 팀은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여러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공동 개최국 중 하나(미국)와 전쟁, 전쟁으로 자국 리그 중단, 조직위원회의 강요로 베이스캠프를 경기 장소와 다른 국가에 설치해야 했던 점, 경기가 끝나면 곧장 멕시코로 돌아가야 했던 점 등이 그 예”라고 짚었다.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G조에 묶인 이란은 3무를 거두고 조 3위를 차지했지만, 3위 중 9위에 오르며 8개 팀만 진출하는 32강에 아쉽게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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