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월드컵 탈락에 축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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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월드컵 탈락에 축협 비판

프라임경제 2026-06-29 17:3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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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본 가운데, 정치권이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고강도 쇄신을 촉구하고 나섰다. 감독 선임 과정과 협회 운영 방식, 축구계 인사 구조 전반을 둘러싼 비판이 국회 차원의 제도 개선 논의로 번지는 모습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는 홍명보. ⓒ KBS 유튜브 캡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시스템을 정조준했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월드컵 부진의 원인으로 감독 전술 문제와 축협의 폐쇄적 운영을 함께 지적했다.

한 직무대행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일부 인사의 사유물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것이라며, 대한축구협회의 독선과 무능으로 국민 실망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투명하고 공정한 체육 행정 확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축구협회의 인사 구조를 문제 삼는 발언도 이어졌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대표팀의 32강 진출 실패 원인이 경기장 안에만 있지 않다며, 학연·지연 중심의 인사 구조와 조직 운영 실패가 대표팀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당내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감독 교체 문제로 볼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하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의 개선책 논의가 필요하다며 정책위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차원의 논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도 대한축구협회 개혁론에 힘을 실었다. 송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대한축구협회"라고 비판하며 감독 교체를 넘어 협회 전반의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 사례를 언급하며 협회의 눈치를 보지 않는 독립적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히딩크 감독의 2002년 월드컵 전술 운용을 거론하며 홍명보 감독의 경기 운영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뒤지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변화가 필요했지만, 이번 대표팀은 납득하기 어려운 선택을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야권에서도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은 이어졌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야당 인사들도 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체육 행정 개혁 필요성을 제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홍 감독 사퇴가 축협 개혁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축구계 카르텔과 파벌주의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대표팀 부진의 책임론이 감독 개인을 넘어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과 운영 구조 문제로 확산되면서, 정치권의 압박도 거세질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축구협회의 의사결정 구조,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공적 재원 집행 내역, 체육단체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월드컵 탈락 후폭풍이 축구계 내부 논란을 넘어 국회 차원의 제도 개선 논의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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