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국의 해외 동결 자금 일부가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이슬람 시아파 최고위 성직자인 쇼베이리 잔자니와 만나 "예정된 절차에 따라 카타르에 묶여 있는 이란 자금 120억 달러(약 18조5천억원) 가운데 60억 달러(약 9조3천억원)가 해제돼 국내로 반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최근 중동 사태를 언급하며 적들의 압박과 위협에 맞서 굳건히 버텨낸 이란 국민의 결기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최근의 전쟁에서 적들이 우리의 위대한 지도부와 각료, 지휘관, 엘리트들, 심지어 학생들까지 순교시켰지만, 국민과 군, 정부가 굳건히 단합해 국가를 수호했고 적들의 목표가 실현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미국이 카타르에 동결된 이란 자금 60억달러를 인도주의 물품 구매에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카타르와 협의 중이라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 같은 방안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에 따른 초기 금융 유인책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meolakim@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