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류현진도 겪었던 혼란, 안우진 ABS 적응도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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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류현진도 겪었던 혼란, 안우진 ABS 적응도 진행형

일간스포츠 2026-06-29 17:1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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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시즌으르 치르고 있는 안우진. 조금 주춤한 퍼포먼스에 ABS 적응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KBO리그에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도입된 2024년, 정규시즌 초반 현장에선 볼멘소리가 쏟아졌다. 타자는 위아래 스트라이크존(S존)이 너무 넓어졌다고 판단했고, 투수는 구장마다 S존이 다르다고 비판했다. 

이름값 높은 스타플레이어들도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류현진(39·한화 이글스)도 마찬가지였다. '칼제구'로 정평 난 그가 "(같은 구장에서도) 경기마다 S존이 달라지는 것 같다"라고 말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2년이 지난 2026년, ABS는 안착했다. 육안으로 S존을 크게 벗어난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도 불만을 감추는 타자가 많아졌다. 류현진은 이제 ABS를 '장애물' 아닌 '도구'로 활용하는 것 같다. 체감상 좁아진 좌우 S존을 애써 공략하기보다는 특유의 정교한 제구력으로 체인지업과 커브의 높낮이를 조절해 투구한다. 29일 기준 류현진은 다승(8승) 1위, 평균자책점(2.67) 3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또 한 명의 정상급 투수가 ABS에 애를 먹고 있다. 바로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7)이다. 

2023년 8월 이후 부상과 군 복무로 긴 공백기를 보낸 그는 올 시즌 ABS 판정을 처음 경험했다. 1군 복귀전이었던 4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마친 뒤엔 좌타자 상대 바깥쪽 S존이 자신의 생각보다 좁아 당황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안우진은 11번 선발 등판한 지난주까지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2023시즌(2.39)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특히 입대 전까지 통산 0.207에 불과했던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올 시즌 0.254로 치솟았다. 우타자 기준 바깥쪽에 구사해 스트라이크를 잡거나 파울을 끌어냈던 슬라이더의 효과가 떨어졌다는 평가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안우진이 올 시즌 최다 실점(6)을 기록한 24일 KIA 타이거즈전을 돌아보며 "자꾸 더그아웃을 보며 ABS 판정에 대해 확인하는 것 같았다. 아직 적응 중이다 보니 다소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라고 했다. '로봇' 심판의 판정을 의식하다가 제구력이 흔들려 고전했다는 의미였다. 

더그아웃을 향해 ABS S존을 확인하는 류현진. 티빙 유튜브 채널 캡처

류현진도 2024년 한차례 불만을 토로한 뒤, 자신이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던 공이 볼 판정을 받으면 더그아웃을 향해 '얼마나 벗어났느냐'라는 수신호를 하며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예상과 다른 판정이 나와도 웃어넘겼다. 

안우진도 ABS를 지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KIA전에서는 올 시즌 가장 높은 커브 구사율(24.8%)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넓어진 S존 상단을 공략하기 위해서였다. 

구위는 2023시즌보다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안우진이다. 남은 시즌 ABS 적응이 과제로 떠올랐다. 안우진은 30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올 시즌 12번째 등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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