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가른 지역경제…수도권 5.2% 성장, 호남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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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가른 지역경제…수도권 5.2% 성장, 호남은 '0%'

뉴스락 2026-06-29 17:04: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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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유무가 지역 경제성장률의 희비를 갈랐다. 반도체 클러스터를 보유한 수도권과 충청권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반도체 기반 산업이 부족한 호남권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챗GPT 이미지 생성 [뉴스락]
반도체 산업 유무가 지역 경제성장률의 희비를 갈랐다. 반도체 클러스터를 보유한 수도권과 충청권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반도체 기반 산업이 부족한 호남권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챗GPT 이미지 생성 [뉴스락]

[뉴스락] 반도체 산업 유무가 지역 경제성장률의 희비를 갈랐다. 반도체 클러스터를 보유한 수도권과 충청권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반도체 기반 산업이 부족한 호남권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8%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1.5%)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권역별로는 반도체 산업 기반에 따라 성장률이 뚜렷하게 갈렸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위치한 수도권과 충청권의 GRDP 성장률은 각각 5.2%, 4.2%를 기록한 반면 호남권은 0%에 그쳤다. 직전 분기 1.5%포인트였던 충청권과 호남권의 성장률 격차는 이번 분기 4.2%포인트로 확대됐다.

성장률 차이는 광업·제조업이 주도했다. 수도권과 충청권의 광업·제조업 성장률은 각각 12.1%, 5.4%를 기록했지만 석유화학과 조선업 비중이 높은 호남권은 0.1%에 머물며 전국 5대 권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정선경 국가데이터처 소득통계과장은 "지역마다 산업 구조가 다르지만 올해 1분기 3.8% 성장률을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는 반도체"라며 "반도체 공장 유무에 따라 지역별 성장세가 크게 갈렸다"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올해 1월 발표한 '지역특화(주력) 산업' 자료에서도 이러한 차이는 확인된다. 충청권인 충북은 첨단 반도체를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반면, 호남권인 광주·전남·전북은 주력 산업에 반도체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가 이날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서남권 반도체 산업에 8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러한 산업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생산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해 지역균형발전과 첨단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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