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나는 류승민을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이유...삼성 '외야즈'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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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나는 류승민을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이유...삼성 '외야즈'가 무섭다

일간스포츠 2026-06-29 16:5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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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나온 최형우의 홈런에 기뻐하는 구자욱. 사진=삼성 제공


외야수가 치고, 외야수가 들어온다. 지금의 삼성 라이온즈를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이다.

삼성은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삼성의 KT전 스윕은 약 1100일 만이다.

이날 승리의 중심은 단연 '외야즈'가 있었다. 7점 모두 외야수들의 방망이에서 만들어졌다. 홈을 밟은 선수 역시 2루수 류지혁을 제외하면 모두 외야 자원이었다. 

이날뿐만이 아니다. 시리즈 첫 경기였던 26일에는 김현준과 김헌곤이 나란히 적시타를 터뜨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김지찬과 박승규도 타점을 보탰다. 1루수 르윈 디아즈의 홈런을 제외하면 이날 삼성이 올린 득점도 모두 외야수들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동료들에게 축하 받는 최형우. 사진=삼성 제공


27일에는 최형우가 결승타를 때려냈다. 3연전 내내 외야 자원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주장 구자욱은 타율 0.327(211타수 69안타)로 타선의 중심을 책임지고 있다.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경우가 잦지만 외야 수비도 소화하는 최형우 역시 타율 0.320(311타수 82안타)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지찬은 타율 0.300(282타수 70안타), 박승규는 타율 0.294(238타수 58안타), 김성윤은 타율 0.299(197타수 59안타)를 기록하며 외야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외야수 모두 타율을 3할 안팎으로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이들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스탯티즈 기준)을 모두 합치면 무려 8.06에 달한다. 리그 최고 외야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7~28일 대타로 출전해 모두 안타를 기록한 김현준. 사진=삼성 제공 


여기에 김현준까지 가세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636일 만에 1군 무대를 밟은 김현준은 두 차례 대타로 출전해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치열한 외야 경쟁에 아쉬운 이별도 있었다. 삼성은 지난 5월 6일 트레이드를 통해 군필 외야수 류승민을 두산 베어스로 보냈다. 류승민은 올 시즌 삼성에서는 1경기에만 출전했으나 이적 후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0(41타수 16안타)을 마크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류승민이 새로운 팀에서 훨훨 날고 있는 지금도 삼성 외야에는 빈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외야 왕국' 삼성의 두터운 선수층이 선두 탈환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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