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스페인 라리가 명문 FC 바르셀로나가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을 최우선 차기 주전 공격수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
이적 가능성만 열린다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영입전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케인 영입을 추진하기 위해 선수 측 대리인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최근 케인 측에 관심을 전달했고, 선수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일정이 모두 끝난 뒤 상황을 다시 살펴보기로 했다. 다만 현재 케인이 잉글랜드의 월드컵 여정에만 집중하고 있어 이적 문제는 대회가 끝난 뒤 논의될 전망이다.
케인은 현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1년 남아 있는 상황이다. 계약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유럽 빅클럽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점이지만, 바르셀로나 역시 재정적인 제약이 있는 만큼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영입 자금을 마련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대형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여러 재정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랜 기간 팀 공격을 이끌었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팀을 떠난 이후 그를 대체할 확실한 해결사를 찾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케인을 최우선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올려놓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바르셀로나가 기대하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데일리 메일은 "케인은 뮌헨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인 뮌헨 구단 역시 핵심 공격수를 내줄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구단 입장에서는 공격의 중심축인 케인을 쉽게 매각할 이유가 없고, 선수 본인 역시 독일 생활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바르셀로나의 첫 접근도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이적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케인 측은 해당 대화를 사실상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 측의 관심사는 바르셀로나 이적이 아니라 월드컵 종료 이후 뮌헨과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는 데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작은 가능성도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데일리 메일'은 "만약 거래가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조금이라도 감지된다면 바르셀로나는 케인 영입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당장 가능성이 크지는 않더라도 상황 변화가 생길 경우 최대한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다만 당분간은 모든 논의가 멈춰 있을 전망이다. 케인의 시선은 오직 월드컵에 향해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오는 7월 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32강전을 치를 예정이며, 케인은 대표팀의 토너먼트 여정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 역시 월드컵이 끝난 뒤 다시 한 번 선수 측과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케인의 경기력은 여전히 정상급이다. 그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미 3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뮌헨 소속으로는 공식전 51경기에서 무려 61골을 폭발시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골 결정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 같은 압도적인 득점력이 바르셀로나의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번 이적설의 향방은 월드컵 이후 케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뮌헨 잔류와 재계약 가능성이 우세한 분위기지만, 바르셀로나가 케인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만큼 그의 거취는 올여름 유럽 이적시장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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