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최근 5년간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에어컨 화재의 절반 이상이 실외기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6분께 원주시 무실동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16분 만에 꺼졌다.
화재로 인해 실외기가 모두 불에 타고 주택 내부에 그을음이 생기는 등 소방 당국 추산 4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앞서 지난 4월 24일 횡성군 한 식당에서도 실외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실외기가 소실되고 외벽이 탔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2026년 5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에어컨 화재는 총 24건으로 이 중 실외기 화재가 13건(54%)으로 나타났다.
화재는 대부분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로는 에어컨 가동이 잦은 7∼8월에만 16건이 집중되어 가장 많았다. 16건 중 11건은 실외기 화재였다.
도 소방본부는 에어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 전 전원 플러그와 전선의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실외기 주변 먼지와 낙엽 등 가연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실외기 흡·배기구를 막지 않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오승훈 도 소방본부장은 "에어컨 화재는 가동 전 작은 점검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에어컨과 실외기 상태를 미리 살펴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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