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김연상, 이하 융기원) 백선하 교수가 참여한 글로벌 공동 연구팀이 수술과 항암 치료 후에도 재발이 잦아 치료가 까다로운 난치성 뇌종양의 진행 및 재발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29일 융기원은 백선하 서울대 의과대학 신경외과 교수가 이끄는 뇌신경공학 및 나노의학 연구실이 참여한 글로벌 컨소시엄 ‘CARE’의 연구 성과가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네이처’ 6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융기원 백선하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와 문효은 박사를 비롯해 미국 예일대, 하버드대 등이 함께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뇌종양 중 가장 악성인 ‘교모세포종’의 진화 궤적을 밝혀 ‘네이처 제네틱스’에 논문 2편을 연속 게재한 데 이어 올해 ‘네이처’ 본지 성과까지 올리며 융기원의 글로벌 연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에 연구팀은 재발이 잦고 사망률이 높은 난치성 뇌종양인 ‘IDH 돌연변이 신경교종’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단일 핵 RNA 시퀀싱 등 최첨단 유전체 분석 기술을 통합 적용해 환자 35명의 종양 샘플 75개를 정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종양의 재발과 악성화는 ‘유전적 진화’와 ‘종양 미세환경 변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확인됐다. 종양 등급이 악화될수록 미분화 세포가 늘었고 재발 과정의 유전적 변이가 종양을 더욱 공격적으로 만들었다. 이와 무관하게 면역 세포인 대식세포의 발현이 증가하는 등 주변 미세환경 변화도 악성화에 기여했다.
백선하 융기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IDH 돌연변이 신경교종의 재발이 유전적 진화와 면역 미세환경 변화라는 두 축으로 진행됨을 규명한 것”이라며 “환자별 특성에 맞춘 개인화된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강력한 로드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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