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간판스타 박현경, 日 '특급 대회' 품었다…JLPGA 투어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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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간판스타 박현경, 日 '특급 대회' 품었다…JLPGA 투어 첫 우승

이데일리 2026-06-29 15:5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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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일본)=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 박현경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특급 대회’ 어스 몬다민컵(총상금 4억 엔) 정상에 올랐다.

박현경.(사진=윤현준 프리랜서 작가 제공)
박현경.(사진=윤현준 프리랜서 작가 제공)


박현경은 29일 일본 지바현의 카멜리아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KLPGA 투어에서 8승을 보유하고 있는 박현경은 이로써 JLPGA 투어 네 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일본 남녀 골프 투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총상금인 4억 엔(약 38억 원)이 걸린 ‘특급 대회’다. 박현경은 우승 상금 7200만 엔(약 6억 8000만 원)도 함께 품에 안았다.

박현경은 일본 무대에서도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지난해 처음 출전한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파스컵에서 공동 8위에 올랐고, 소니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에서는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올해 3월 출전한 V포인트·SMBC 레이디스에서도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마침내 일본 무대 첫 우승의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5월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국내에서 ‘큐티풀(큐트+뷰티풀)’이라는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박현경은 일본에서도 같은 별명으로 불리며 현지 팬들과 취재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연습 라운드부터 여러 일본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메인 조에 편성돼 대부분의 플레이가 현지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1라운드부터 우승 경쟁을 펼치면서 매일 10여 명이 넘는 일본 취재진이 인터뷰를 위해 몰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박현경은 대회 첫날 공동 6위에 오른 뒤 태풍 북상으로 일정이 파행 운영된 2·3라운드에서도 공동 선두를 지키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일본 선수들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박현경은 2번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버디를 낚았지만,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이후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이어가며 다시 버디 행진을 펼쳤다.

5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9번홀(파3)에서는 그린 밖 프린지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 선두에 복귀했다. 한때 공동 선두가 세 명까지 늘어나는 혼전이 펼쳐졌지만, 박현경은 14번홀(파5) 버디로 다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가장 큰 고비는 17번홀(파4)이었다. 버디 퍼트가 그린 한 단을 넘지 못하면서 3m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겼지만,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두를 지켜냈다.

박현경의 앞조에서 1타 차 공동 2위였던 18번홀에서 이나가키 나나코(일본)가 7m 버디 퍼트에 실패하면서 박현경의 우승이 더 가까워졌다. 박현경은 18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핀 오른쪽 3.5m 거리에 붙였고 버디 퍼트가 조금 짧았지만, 우승을 확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지난주 니치레이 레이디스에서 이민영이 JLPGA 투어 통산 8승을 달성한 데 이어 한국 선수의 2주 연속 우승이기도 하다.

신지애가 4타를 줄여 단독 4위(10언더파 278타), 박민지가 5언더파를 치며 공동 5위(9언더파 279타), 고지원이 공동 9위(7언더파 281타)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대활약을 펼쳤다.

박현경.(사진=윤현준 프리랜서 작가 제공)
박현경.(사진=윤현준 프리랜서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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