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경 의원 "녹조로 불안 창원수돗물…취수시설 신속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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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경 의원 "녹조로 불안 창원수돗물…취수시설 신속 개선해야"

연합뉴스 2026-06-29 15:49: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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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원 다변화만으로 먹는 물 문제 해결 안돼…민선 9기 결단 필요"

지난 18일 녹조로 초록빛 띤 창원 본포취수장 지난 18일 녹조로 초록빛 띤 창원 본포취수장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은 내달 출범하는 민선 9기 경남 창원시가 칠서 취수시설 개선사업 추진에 신속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최근 시가 수돗물 흙냄새 재발 방지 대책으로 취수원 다변화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언제, 얼마나 물을 공급할 수 있을지 모르는 취수원 다변화 사업만으로는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은 "시민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언제 완공될지 모르는 장기 계획이 아니라 최대한 빠르게 먹는 물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라며 "시는 과거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취수원 다변화는 공급 시기와 공급량이 불확실해 칠서 취수시설 개선사업을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그동안 칠서 취수시설 개선사업과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을 함께 추진해 왔지만,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재정·행정 부담과 중복투자 우려를 고려할 때 병행 추진보다 하나의 사업을 선택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칠서 취수시설 개선사업이 진전되지 못한 이유는 예산 부족이나 정부 반대 때문이 아니라, 시가 취수원 다변화와 취수시설 개선사업 사이에서 정책적 결단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강기윤 새 창원시정은 칠서 취수시설 개선사업을 선택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창원시가 관리하는 정수장 4곳 중 낙동강 원수를 100% 취수해 쓰는 곳은 칠서정수장이 유일하다.

낙동강이 매년 여름철을 전후해 녹조로 홍역을 치르면서 원수로 낙동강 물을 쓰는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진다.

최근 창원에서는 낙동강 녹조 확산에 따른 냄새 유발물질 '지오스민' 증가로 이달 들어 냄새 민원이 잇따랐다.

현재 칠서취수장은 표층수 취수방식을 택하고 있는데다 40년 이상 노후화돼 녹조 대응에 취약하다.

취수 시설개선 사업은 취수구를 더 깊은 곳에 설치해 수질오염이나 기상이변 등으로 수위가 저하되는 비상상황에도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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